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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르콥스키, 러시아 민주화 투사로





탈세 혐의 복역 중 다른 죄 추가
AP “푸틴 재집권 염두 둔 판결”
클린턴 “법치주의 무색” 비판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하모브니체스키 법원에서 대기 중인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그는 석방을 1년여 앞두고 다른 혐의로 다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탈세 혐의로 투옥된 러시아 석유 재벌 미하일 호도르콥스키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 맞서는 민주화 투사로 떠올랐다고 AP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전 회장인 호도르콥스키는 2003년 탈세 등의 혐의로 체포돼 8년형을 선고받고 7년째 복역 중이다. 그는 석방을 1년 앞두고 최근 수십억 달러어치의 석유를 빼돌리고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고 법원은 27일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호도르콥스키와 지지자들은 추가 기소가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0년대 초 그가 푸틴 당시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야당에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에 맞선 게 잇따른 처벌 배경이란 얘기다. AP통신은 “2012년 예정된 대선 전에 그가 석방될 경우 야당 세력과 연합해 푸틴의 재집권에 걸림돌이 될 것을 염두에 둔 판결”이라고 보도했다. 차기 대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푸틴 총리가 호도르콥스키를 묶어 두기 위해 막후에서 사법당국을 지휘했다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를 일제히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번 판결로 법치주의가 무색해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제적 인권 의무를 준수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온 러시아의 대외적 명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고 말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재판 결과에 우려를 표한다”며 “러시아의 민주화·근대화가 퇴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 6년형을 추가로 받게 될 예정이다. 그의 변호인은 유럽인권재판소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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