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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계 인사 키워드는 ● 오너 친정체제 ● 세대교체 ● R&D

‘출격 준비 끝!’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그룹들이 12월 정기 인사를 통해 신발끈을 다시 조였다. 올해 재계 인사의 키워드는 ▶오너 친정체제 강화 ▶세대교체 ▶연구개발(R&D) 강화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1, 2위 기업들도 한순간에 흔들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주요 그룹들의 인사에는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공격적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고 말했다.



오너 리더십으로 스피드·공격경영

◆친정체제 강화=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42) 삼성전자 사장과 장녀인 이부진(40)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을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앞서 10월 LG는 그룹 주력인 LG전자의 중흥을 위해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인 구본준(59) 부회장에게 LG전자를 맡겼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을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그룹 수뇌부인 부회장단을 이끌게 했다. 또 최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정준(48) 사장을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 기지 역할을 할 G&G추진단장으로 기용했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에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더욱 격렬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요 그룹들의 친정체제 강화는 오너들이 그립(grip)을 세게 쥐고 경영을 장악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세대교체=삼성을 필두로 재계는 승진연한에 얽매이지 않는 발탁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30대 임원이 속속 탄생했다. 이민혁(38) 삼성전자 상무와 백수정(39) 현대캐피탈 이사대우 등이다. 삼성은 50대 초반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60대 사장들을 퇴진시키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고순동(52) 삼성SDS사장은 부사장 1년도 안 돼 사장으로 수직 상승한 케이스. 삼성의 임원 승진자 490명 중 79명이 연한보다 일찍 승진했다. SK의 경우 세대교체의 성격이 더욱 뚜렷했다.



지난 10여 년간 정보통신(IT) 분야를 위주로 SK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대표적 CEO들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물러났고, 그 자리를 50대 초반의 사장들이 채웠다.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김영태(55) 사장과 그룹의 주력사인 SK텔레콤의 하성민(53) 사장 등이다.



 ◆R&D 강화=LG는 LG화학의 2차전지 개발에 공을 세운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R&D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삼성의 경우 신임 임원 중 R&D 인력이 10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31%에 달했다. 삼성 측은 “기술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역량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신임 임원 중 27%를 R&D 및 품질 부문에서 뽑았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R&D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기업들이 ‘절대 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R&D부문에 대한 지원과 투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렬·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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