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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진국 만드는 대업 이루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표 뒤로 오른쪽부터 김광두 서강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연구원은 박 전 대표의 정책을 뒷받침할 싱크탱크로 15개 분야 78명의 전문가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안성식 기자]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난제들을) 극복할 수 있고, 우리나라를 진정 선진국으로 만드는 ‘대업(大業)’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2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 대회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 말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박 전 대표의 정책을 뒷받침할 ‘싱크탱크’다. 연구원 출범으로 박 전 대표의 대선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고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지금 이 시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국가 발전을 위해 훌륭한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갖고 계신 소중한 능력을 국가와 국민에게 돌려주고 기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장을 맡은 김광두 서강대 교수는 “지금껏 많은 연구소들이 각각의 분야만 연구해 왔지만 (우리는) ‘통섭(通涉)’, 즉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연구를 하겠다”며 “연구소를 ‘한국의 브루킹스연구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구원은 15개 분야 78명의 발기인(회원)으로 구성됐다. 박 전 대표도 발기인의 한 명으로 참여했다. 김광두 원장과 조대환 변호사, 신세돈(숙명여대) 교수는 이사로 선임됐다. 15개 분야 중 경제 분야인 산업·무역·경영 파트의 발기인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교안보 분야 발기인이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나 사회 분야 발기인은 김광두·신세돈, 안종범(성균관대)·김영세(연세대)·최외출(영남대) 교수 등 ‘5인 스터디그룹’(격주에 한 번씩 박 전 대표와 정책 토론을 해 온 교수들)이 접촉해 온 인사로 80%가량 채워졌다고 한다. 나머지는 박 전 대표가 직접 찾은 인사들이며, 주로 외교안보 파트에 포진해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연평도 피격 사태를 비롯, 일련의 안보정국을 거치면서 외교안보팀을 보강할 필요성을 느낀 듯하다.

 외교안보 분야 발기인 중 윤병세 김&장 고문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 그는 외교안보팀을 사실상 이끌 정도로 박 전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도 노무현 정부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홍보 파트에 참여한 황부영 브랜다임파트너스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상임 자문위원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자문단 일원이던 이정민 연세대 교수도 발기인에 참여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어느 정권에서 일했는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발기인 가운데 교수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가까웠다. 연세대(6명), 서울대(5명), 영남대·서강대·중앙대(이상 4명), 이화여대·숙명여대(이상 3명) 교수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고 지방대에서도 교수 25명(KAIST 제외)이 발기인이 됐다. 이와 함께 전직 검사(곽상도 전 서울지검 특수3부장), 행정관료(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 벤처기업인(김병기 애플민트홀딩스 대표 등)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인사들이 고루 포진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수년 전부터 박 전 대표에게 방송통신과 과학기술 분야의 조언을 해 왔다고 한다.

 ‘싱크탱크’의 주력군은 ‘50대 중견학자’들이다. 미국 프린스턴대 출신으로 국토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 등 50대 인사들이 절반가량 된다.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등 60대 이상의 원로학자들과 조명현 고려대 교수 등 40대 소장학자 숫자도 각각 20명가량 된다.

 서울 마포에 자리 잡을 연구원은 78명의 발기인이 회비로 매달 5만원씩 내는 돈으로 운영된다. 이한구 의원은 “연구원은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며 “토목경제보단 지식경제형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핵심 측근은 “점 조직처럼 흩어져 있던 자문그룹을 1차로 네트워크화한 것”이라며 “아직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사람도 많다”고 했다.

글=강민석·이가영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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