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운 오리’ 중소형주, 1월엔 ‘백조의 나래’ 펼까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중소형주는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대형주가 이끌고 있지만 이제 조금씩 중소형주에 눈을 돌릴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월에는 중소형주가 대형주 성과를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2001년 이후 1월에 코스닥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경우가 7번이나 됐다. 지난 10년 동안 11월과 12월 코스피 지수는 6.6% 상승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2.9% 오르는 데 그쳤다. 1월에는 반대로 코스피 지수가 1.4%, 코스닥 지수는 7.5% 상승하며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년에는 투자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커지는 데다 새로운 정책 발표로 관련 수혜주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1월 효과에 더해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실적 개선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도 소형주의 영업이익은 6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사의 김형렬 연구원은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둔 국내 주요 기업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중소기업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중소형주 중심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소외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시 주변을 맴도는 자금도 풍부해 개인투자자가 주도하는 ‘중소형주 랠리’의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년 동안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26조원에 이른다. 1년 전 은행권의 특판예금 만기도 돌아오고 있다. 그 규모만 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상승하며 국내 일반투자자가 증시로 이동하게 되면 중소형주 강세 현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와 일부 운용사도 이러한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등은 인력을 보강하는 등 중소형주를 담당하는 스몰캡팀을 강화했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중소형주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소형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당분간은 대형주 중심의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세지는 중형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내년도 순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대형주 색깔을 가진 중형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키움증권과 풍산, 온미디어, 영원무역 등이 이런 성격을 가진 종목으로 꼽혔다.

하현옥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