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믿고 쓰는 Made in Korea … 콧대 높던 빅리그, 한국 축구 달리 본다





합산 공격포인트 37점 … 감독들 “잘한다, 고맙다”
선수 수로는 일본이 많지만 성적은 한국이 압도적
어제 차두리 데뷔골, 기성용도 골
이청용은 시즌 여섯 번째 도움



셀틱의 기성용(왼쪽에서 셋째)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인버네스 칼레도니안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차두리(맨 왼쪽)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 기성용과 차두리는 27일 세인트존스턴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중앙포토]





‘한국 선수들은 믿을 만하다’. 유럽 축구계에서 이런 믿음이 커지고 있다. 25년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항상 “박지성(29)을 보고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매우 헌신적이고 재능이 뛰어나다”며 칭찬해 왔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박지성이 5년 전 맨유에 입단했을 때 유니폼을 많이 팔기 위해 영입한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서 키맨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일 감독은 이어 “이청용도 박지성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2010~2011 시즌 유럽 1부리그의 전반기 기록을 살펴보면 이들의 말이 립서비스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아시아 출신 중 한국 선수들이 가장 믿음직했다. 9명이 21골을 넣었고 16개 도움을 올렸다. 일본의 유럽파도 17골·8도움을 합작했지만 한국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12명의 선수가 뛰고 있지만 공격포인트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10골 2도움)와 혼다 게이스케(CSKA·5골 2도움)에게 집중됐다. 그나마 일본은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이 한 명도 없다. 혼다도 유럽에서는 변방인 러시아에서 뛰고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해외파들은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경쟁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30)와 기성용(21)은 27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 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두 골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닐 레넌 감독은 “기성용과 차두리에게 고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청용(22)은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시즌 6호 도움을 올렸다. 볼턴은 2-0으로 승리해 리그 6위에 올랐다.



 박지성도 맨유로 이적한 이후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그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6골·4도움을 올렸다. 독일 함부르크의 신성 손흥민(18)도 3골이나 넣었다. 프랑스 리그1 역사상 최연소 용병 기록을 세운 남태희(19)도 발렝시엔에 완전히 적응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먼저 진출한 한국 선수의 활약은 유럽 구단의 인식을 바꿔 놨다. 정조국(26·FC 서울)은 K-리그가 끝나고 프랑스 리그1 오세르로 이적했다. AS 모나코가 유병수(22·인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정조국의 프랑스 이적을 추진한 지쎈의 류택형 에이전트는 “유럽 구단이 한국 선수를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류 이사는 “정조국은 최근 국가대표로 경기에 뛴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오세르 구단의 스카우트가 K-리그에 찾아와 실력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같은 빅 매치를 본 뒤 유럽 구단이 한국 선수를 데려가는 시대가 끝나고 이들이 직접 한국 선수를 찾으러 오는 시대가 열렸다는 뜻이다.



김민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