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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한·중·일 관계,우리는 마음의 벽 헐겠다”

도로교통시스템 공학을 전공한 대학생 김명주(23·한양대)씨는 길에 나오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어떻게 하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기 때문이다. 18일 오후 6시 중앙일보 사옥에서 만난 그는 “수원에서 여기(서울시 중구 순화동)까지 오는 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신호체계 하나, 도로 구조 조금만 바꿔도 이 정도는 아닐 텐데…”라는 말로 첫인사를 대신했다.그는 내년 1월 도로교통공단에 입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졸업작품으로 운전자의 운전행태를 측정해 얼마나 사고 위험이 높은지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를 차에 장착해 보험료 산출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자기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게 쉽지 않다. 대학에서 공부했던 걸 사회에 나가서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취업에 성공한 것을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았다.

2011년 토끼해 맞는 한·중·일 1987년생 토끼띠들의 삶과 꿈

-최근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
“당연히 취업이다. 여름방학 이후 2달간 20군데 원서를 냈다. 면접에 간 건 딱 다섯 번이었다. 떨어지고 나면 앞이 캄캄했다. 면접에 떨어지면 며칠간 패닉 상태에 빠졌다. 우리 전공 쪽 회사는 올해 공채가 없는 데도 많았다. 여자는 아예 안 뽑는 곳도 있었다.”

-교통을 전공으로 택한 까닭은.
“어릴 때부터 하늘에는 길도 없는데 비행기는 어떻게 잘 다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처음엔 하늘에 길 지도를 그려 보려고 항공대에 가고 싶었다. 막상 수능 점수가 나왔는데 항공대에 갈 정도가 안 됐다. 그래서 땅 지도라도 그려 보자는 생각에 교통 관련 학과에 지원했다.”

-2010년 가장 기억나는 일은 무엇인가.
“연평도 사건이다. 설마 전쟁이 나겠어라곤 했지만 TV 보니까 장난이 아니더라. 한창 원서 쓸 때인데 ‘이렇게 취업준비하면 뭐하나. 전쟁 나면 다 끝인데. 합격했는데 전쟁 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웃음). 우리들한테 취업은 정말…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남자친구랑 데이트하거나 친구들이랑 모여서 수다 떤다. 보통 취직 얘기나 자기 남자친구 얘기 많이 한다. 어디 면접 봤는데 떨어졌다라든가, 남자친구가 이렇게 해서 서운했다 그런 얘기들이다. 나 같은 경우엔 내년부터 회사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든가, 결혼을 언제 해야 하나 그런 고민도 한다.”

-내년 계획은.
“다이어트를 하려 한다. 사실 난 지금 괜찮다고 생각한다. 근데 한국 여자들은 정말 다들 말랐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나를 볼 때 게으르게 볼 것 같기도 하다. 요즘은 날씬한 게 경쟁력이다. 살 빼서 예쁜 옷 입을 거다.”

-중국과 일본의 87년 토끼띠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적으로 보면 요즘 아시아가 굉장히 아슬아슬한 것 같다. 물론 핵심은 북한이다. 요즘 페이스북 많이 하니까 거기서 만나 대화를 해보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만 바라보고 사는데 다른 나라 친구들은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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