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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실력 G5, 한국 의료는 변방 아닌 세계의 주역”

“산업화의 성공은 우리 의료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 의료는 이제 변방이 아닌 세계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어요. 2013년 9월 서울에서 열리게 될 제15차 세계 신경외과학회(WFNS) 학술대회 유치가 그 좋은 예죠. WFNS는 1955년에 창립, 103개의 국가 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표적인 학회인데 2007년 나고야에서 경쟁국 일본·싱가포르·중국 등을 누르고 WFNS 역사상 처음으로 1차 투표 과반수를 얻어냈어요.”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시계탑 건물 1층 집무실에서 만난 정희원(59·사진) 원장은 뇌종양 수술의 권위자다. 그는 올해 6월 병원장에 취임했고, 지난달에는 한국u헬스협회 2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u헬스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대표적인 병원들과 삼성전자·KT·SKT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경외과 최고의 명의가 행정에 매달리면 손실 아닙니까. 요즘도 수술장에 들어가세요.
“수술을 거의 못합니다. 실력 있는 후배들이 많아 기회를 주지 않네요(웃음).”

-의사면허 10만 시대가 열렸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 의료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초의학은 다소 취약한 편이지만 임상은 G5, G10 안에 듭니다. 특히 성형과 위암수술, 간이식, 뇌종양 수술은 세계적이지요. 원스톱으로 하루 몇 시간 만에 끝나는 종합검진 시스템은 세계인들이 부러워합니다. 미국에서도 단체로 와서 종합검진을 받고 가니까요. 거기서는 여러 병원을 돌며 며칠에 걸쳐 받게끔 되어 있거든요. 한국 의료보험제도도 서민 중심으로 잘돼 있다고 봅니다.”

두창을 ‘마마’ 혹은 ‘손님’이라고 부르며 무당을 불러 배송굿을 해주는 게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었던 나라, 머리가 아프면 맨땅에 사람 형상을 그려놓고 머리부위에 낫을 꽂아두던 나라가 100년 만에 세계적인 의료국가로 발전한 셈이다. ‘마마’는 우두바이러스 접종(종두)을 하면서부터 기나긴 주술행위가 막을 내렸고 이제는 지구상에서 근절된 질병이다.

-의료서비스시장도 개방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글로벌 시대의 당연한 방향이겠습니다만 선진의료가 들어오면 아직은 경쟁이 어렵지요. 특히 동네 의원 같은 1차 의료기관은 지금도 어렵잖습니까. 하지만 글로벌시대니까 곧 하게 되겠지요. 우리 병원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애쓰고 있고 자신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라는 특수법인 30주년 기념 백서를 보았습니다. 병원의 국제화에는 어떤 성과가 있습니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건강검진을 위한 사무소가 있어서 거기서 수속을 밟아 우리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오고 있고요. 중동 국가들, 중국과도 의료기술을 제공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병원 수장으로서 건강 비결은 무엇입니까.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입니다.”
너무 단순하고 쉬운 답이 돌아왔다. 인생철학도 주인의식과 자긍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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