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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12척의 배로 대승 명량해전과 ‘23’회 해전승리











40일간의 대수술을 마치고 23일 다시 이순신 장군이 광화문에 우뚝 섰다. 23일은 장군의 일화와 얽힌 숫자가 많다.

신상철 서울시 균형발전추진과장은 “12월 23일에서 ‘12’는 12척의 배로 대승을 거뒀던 명량해전과 연결돼 있고, ‘23’은 23회의 해전에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또 23일은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12월 24일의 전날이다.



이런 이순신 장군 동상을 운반하는 일은 '특수작전'을 방불케 했다.

22일 오후 10시께 보수 작업을 벌였던 경기도 이천에서 출발한 이순신 장군 동상은 ‘로우베드트레일러’라는 저진동 특수차량에 실려 출발했다.

동상이 경기 광주와 하남, 팔당대교,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한남동을 지나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시각은 출발한 지 꼭 4시간만인 23일 오전 2시경 이었다.

광장에 도착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완충재와 파란색 보호필름 등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훼손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오전 3시 무렵에는 이날 가장 어려운 작업이 시작됐다. 바로 장군 동상을 지상 10.5m 높이의 기단부 위에 세우는 것이었다.

무게 8t 규모의 장군 동상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공들여 전면 보수한 동상에 혹여 흠집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는 200t 규모의 크레인이 동원됐다. 기단부 바로 2-3m 공중 위에서도 한시간 가까이 측량과 위치 수정 등의 자리잡기 작업을 거쳐야 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광장 도착 후 2시간 만인 오전 4시경에야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었다.

이날 동상 설치 작업이 이뤄진 오전 1∼7시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의 5개 차로 중 3개 차로의 통행이 제한됐다.



40일간의 보수작업에서 동상은 구멍과 균혈 등 결함이 큰 부위 22곳을 새로 접합했다. 또 지진과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동상 내부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강재가 설치됐다.

동상 표면은 매끄럽게 다듬고 갈색이 배어나는 암녹색으로 색상을 입힌 뒤 코팅을 했다. 짙은 암녹색의 위엄있는 모습을 드러낸 이순신 장군 동상은 40년의 세월을 그랬던 것처럼 의연한 시선으로 서울의 아침을 보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 동상 재설치를 기념해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 장군의 쾌유를 기념하는 시민들의 시낭송 등 각종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신상철 서울시 균형발전추진과장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수를 거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늠름해진 장군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이 호국정신을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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