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추락하던 집값 내년엔 고개든다

올해 주택시장은 매매시장은 꽁꽁 언 반면 전세시장은 뜨거웠다. 하지만 10월 이후 급매물이 빠지고 중소형 집값이 조금씩 오르면서 최근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내년 주택시장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파트 입주 예년의 61%
소형 중심 1~2.5% 오를듯
구매 심리도 회복 기대

 대부분 기관은 내년 집값이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는 2.5%, 전국은 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도 내년 주택시장이 서울과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는 1~2% 내외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내년 주택시장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투자를 권유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크게 줄어드는 주택 공급=이들 기관이 내년 주택 값이 올해에 비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의 근거는 올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공급량이다.



 우선 입주량이 크게 준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19만가구로 예년(2000~2010년) 평균 대비 39.6%가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과 지방 모든 지역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인·허가 및 분양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올해까지만 해도 매년 전국의 연간 입주물량은 30만 가구에 육박했다”며 “내년 새로 입주할 주택이 당장 10만가구나 줄어들기 때문에 주택수요가 밀집된 서울, 경기도 등의 지역에서 집값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입주량은 당장 전셋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셋값이 3~4% 상승 할 것으로 예상했고, 주택산업연구원도 아파트 전셋값이 서울은 5%, 수도권과 지방은 4% 오를 것으로 봤다.















 ◆주택 수요 회복=내년 주택 매수 움직임도 올해보다는 활발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단 서울 도심지역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이주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올 3월 재개발사업의 계획 용적률을 20% 상향 조정했다. 사업시기를 지연해온 도시 정비사업지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멸실 가구가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에서 관리처분 단계의 수도권 재개발 단지 수는 96개 단지며, 조합원수가 확인된 단지 55개만 해도 2만8149명이나 된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멸실에 따른 주택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 구매 심리가 올해보다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내년 전망을 밝게 한다. 국민은행이 전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11월 기준 ‘매수세 우위’라고 답한 곳은 9.7% 수준이다. 지난 7월 3.5%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매수 움직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디지털태인 이정만 팀장은 “경매시장에서 내년 집값 회복을 전망한 사람들이 낙찰가를 높게 쓰고 있다”며 “부동선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구매 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부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택구입 부담이 커져 구매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올 들어 매매가격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올라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으나 여전히 서울이나 수도권의 전세가 비율이 낮은 점도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긴 어려운 원인이다.



 실제로 서울 및 수도권의 전셋값 대비 매매값 비율은 44%, 46.2%로 낮다. 전문가들은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 수준은 돼야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크게 늘어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시장이 본격적이 회복보다는 미미한 회복세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 물가 상승률 3.5%를 감안할 때 집값 상승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질 주택가격은 마이너스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 거시경제 회복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집값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박일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