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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의 서울 트위터] 올해 송년회는 클래식하게 놀아볼까요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시간 참 빠릅니다. 이런저런 모임에 다들 바쁘시죠. 한 해를 정리할 여유는 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요? 뭐가 그리 정신 없는지, 신문을 보다 연말이라는 걸 깨달았답니다.



 ‘소주는 5잔, 폭탄주는 3잔이 적당’ ‘봉사로 한 해 마무리’ 등 술에서 벗어난 연말을 보내자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해마다 이맘때면 술 소비량이 늘어나고 관련 사고도 많아지는 탓입니다. 인터넷에 ‘송년회 술자리’를 검색하니 술자리를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연달아 검색되네요.



 그렇다면 연말 모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재미 삼아 트위터에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가족과 조용하게, 이웃을 도우며, 고기 굽고 신나게 술 마시며, 책 교환 이벤트를 하며 보내는 송년회 등 여러 가지를 보기로 제시했지요.



 짜잔, 1위는 예상대로 ‘가족과 오붓한 송년회’가 차지했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건 연말의 영원한 로망이죠. 재미있는 것은 2위였습니다. 신나게 마시자는 ‘고전적 송년회’가 당당히 차지한 거 있죠. ‘고기 굽고, 소주 마시는 게 뭐 어때서요? 꼭 와인만 마셔야 우아한 송년회인가’ ‘먹고 마시는 분위기가 좋아서 손꼽아 기다릴 정도, 왁자지껄 떠들며 마음껏 마실 겁니다’…. 싱숭생숭한 요즘 분위기에 스트레스 받은 분들, 해소할 구멍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과음 과식하지 말고 사고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누가 모릅니까. 그런데 우리 1년 내내 긴장하며 살았잖아요. 실수도 실패도 안 된다는 강박, 평판이 재산이라는 믿음, 생계를 위한 지독한 노동…. 오죽하면 ‘활동형 외톨이가 늘어난다’는 말이 나오겠어요. 업무 외에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이들이랍니다. 차마 ‘은둔’할 수 없는 세상에서 겉으로는 웃지만 마음의 문은 닫아버린 거죠.



 그래서 모든 뉴스가 과음 자제를 외칠 때 저는 다른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연말만큼은 고기 굽고 소주도 마시며, 허리와 마음의 벨트를 푼 채 놀아보면 어떨까요. 클래식하게 말입니다. 이때 아니면 또 언제 그러겠어요. 참, (술) 강요는 정중히 반사합니다. 잊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신답니다. 임주리 기자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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