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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펀드 투자] 럭셔리 펀드





명품 기업의 독점적 시장 지배
글로벌 소비 회복 뚜렷 ‘파란불’





올해 성과가 가장 우수한 펀드는 럭셔리 펀드다. 해외 주식형펀드가 연초 이후 7%의 수익률에 그친 데 비해 럭셔리 펀드는 40%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섹터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럭셔리 펀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의류·보석·화장품·시계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자동차·호텔·주류·가전 등 다양한 업종에 투자한다. 명품 브랜드의 주 구매층은 1000만 명에 이르는 세계의 고액순자산가다.



 럭셔리 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9%, 올해 40%대의 고수익 행진을 했다. 명품 산업으로 지칭되는 고가 상품 시장은 그 특성상 경기흐름에 크게 좌우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들 산업은 직격탄을 맞고 매출과 기업 실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불안이 완화되고 신흥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럭셔리 기업의 실적이 개선됐다.



 그렇다면 럭셔리 펀드의 내년 전망은 어떨까. 산업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명품 생산 기업은 상당한 브랜드 가치와 높은 진입장벽으로 독점적 시장 위상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과 고마진 구조의 재무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고성장을 지속하는 아시아 신흥국의 고액자산가들이 늘면서 이 지역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2015년 럭셔리 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8%까지 늘고, 신흥국 매출의 절반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에서 유럽과 일본·미국 등 선진국 매출 비중이 60%를 넘고, 중국이 17%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신흥국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이다. 명품의 주고객층인 선진국의 소비회복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도 올해와 같은 가파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업종의 가격 수준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들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평균을 넘어서며 금융과 소재·에너지 등 다른 업종에 비해 고평가된 모습이다. 이익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이익 성장 전망치가 2010년 39%, 2011년 15%로 나타났다. 그런 만큼 내년에는 럭셔리 펀드 성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년 1분기까지 럭셔리 관련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지만 2분기 이후 실적 둔화와 가격 부담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투자자는 당분간 성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규 투자를 고려한다면 럭셔리 펀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투자 여부를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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