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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히트시킨 ‘30대 상무’… 오바마도 감동한 ‘배터리 달인’





[2010 중앙일보 선정 새뚝이] 스마트폰, 손에 딱 맞게 두께 1㎝ 이하로
이민혁 삼성전자 상무



이민혁



이름 석 자가 국산 스마트폰의 첫 성공 역사와 함께 기록되게 됐다. 지난 8일 삼성그룹의 임원 승진 발표 때 30대 나이에 ‘재계의 별’을 단 이민혁(38) 삼성전자 상무다. 승진 연한을 4년 남긴 채 계열사 전체를 통틀어 최연소 임원이 된 때문인지 주변에선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뤄 놓은 걸 보면 ‘대발탁’이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외에서 뜨겁게 불붙은 ‘스마트폰 대전’의 초반 열세를 딛고 화려하게 전세를 반전시킨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가 ‘갤럭시S’ 프로젝트의 디자인을 맡은 지난해 말만 해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위권 밖이었다. 그러던 것이 1년 만에 4위로 도약했다. 5월 출시된 갤럭시S는 연내 지구촌 ‘텐 밀리언 셀러’(1000만 대 판매)를 노린다.



 이 상무는 갤럭시S 디자인의 전체적인 윤곽을 맡았다. 10년 가까이 휴대전화 디자인 한 우물을 파 왔지만 이번 심적 부담은 전과 비할 수 없었다. 그는 “갤럭시S에 현존 최고의 디자인을 심으려면 통념의 틀을 깨고 나를 비워야 했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휘한 신종균 사장(무선사업부장)은 출시행사에서 “삼성 휴대전화 전통 20년의 저력을 담았다”고 자신할 정도였다. 갤럭시S 디자인의 핵심은 손에 쥐고 쓰기 편한 형태와 크기였다. 특히 두께를 당초 계획보다 3㎜ 줄여 9.9㎜로 만들었다. 갤럭시S의 ‘3S’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3S란 ▶최고 화질의 ‘수퍼 아몰레드’ ▶두께 1cm가 안 되는 ‘수퍼 디자인’ ▶생활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의 ‘수퍼 앱’ 이다.



 이 상무는 경희대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흔한 해외유학 한번 하지 않은 토종 디자이너다. 1996년 삼성자동차를 첫 직장으로 택했다가 2001년 삼성전자로 옮겼다. 휴대전화 쪽 일을 한 지 3년 만에 그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 ‘벤츠폰’이다. 자동차 경험을 휴대전화에 녹인 창의적인 디자인에 힘입어 1200만 대 넘게 팔리는 히트를 쳤다. 2005년에 디자인한 ‘블루블랙폰’도 1300만 대 이상 팔렸다. 갤럭시S의 성공으로 휴대전화 업계의 ‘미다스 손’임을 재차 입증했다. 그는 휴대전화 신제품 디자인에 몰입할 때 다른 휴대전화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는 또다시 갤럭시S의 디자인을 머리에서 모두 지워버렸다. 임원이 되기 무섭게 ‘제2의 갤럭시S’를 디자인하라는 특명이 떨어진 때문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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