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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조가 세계로 나갈 때”

2010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은 우리 시조의 세계화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흘러간 시조가 아닌 세계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시조를 알렸다.



시상식 이모저모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를 한 유재영 시조시인은 “일본은 하이쿠를 앞세워 300년 전 유럽에 일본 붐을 일으켰다”며 “이제 우리도 세계를 감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의 서재에 하이쿠 시집이 꽂혀 있었듯, 한국의 시조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시조 한류의 만개를 기원했다.



중앙시조 신인상을 받은 이태순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시조를 배우길 참 잘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씨는 “스스로 존재의 그릇을 만들어 채워보기도 하고 덜어내보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 그릇부터 잘 닦아야 결이 고운 내면을 빚어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중앙시조신인상 시조부문으로 등단한 김성현 시인도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돌을 예로 들며 시조의 국제화에 한몫 할 것을 다짐했다.



 중앙일보를 대표해 시상에 나선 문창극 정치분야 대기자는 시조 시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기자가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마음과 형식과 운율을 다 담은 시조는 현대시보다 보통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시다. 만일 한국에 노벨문학상이 돌아온다면 당연히 시조에서 수상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객석에선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이 가슴에 단 꽃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아름다운 풍경도 벌어졌다. 중앙시조대상을 받은 오승철 시인은 “이 꽃은 제가 받을 게 아니라, 제 처에게 전달하겠다”며 아내에게 꽂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반백의 나이에 늦깎이 등단한 김성현 시인은 “내년 이 자리에서 간절히 이 꽃을 받길 바라는 제 친구가 있다”며 예비 시조 시인인 친구에게 꽃을 전달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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