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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시시콜콜] 소설가 되기까지

대부분의 작가가 그렇지만 공지영의 등단 과정도 극적이라면 극적이다. 공지영은 1963년 서울 아현동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자가용이 있던 유복한 집안이었다. 지옥 같은 고교 시절을 거쳐 진학한 대학(연세대 영문과 81학번)에서 문학회 활동을 했다. 작고 시인 기형도, 요즘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소설가 성석제 등과 함께였다. 문학적 소양을 차곡차곡 쌓아 대학 4학년 때인 84년 일찌감치 시인으로 등단한다. 졸업 후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자실) 상근 간사로 취직한다. 당시 자실을 드나들었던 문인들은 공지영을 담배 많이 피우고 늘 인상 찌푸렸던 삐딱한 시인으로 기억한다.



대학생 때 시인 등단, 공장에 위장취업했다 한 달 만에 잘렸죠

소설가가 되려고 그랬을까. 공지영은 뒤늦게 1년간의 운동권 교육(공지영은 이 교육을 ‘이티’, ‘이전 트레이닝’이라고 불렀다)을 거쳐 87년 구로공단의 한 공장에 취직한다. 한 달 만에 신분이 들통나 회사에서 ‘잘린’ 뒤 같은 해 12월 대통령 선거 구로 을구 부정 개표 반대시위에 참가했다가 일주일 구류를 살게 된다.



88년 등단작인 단편 ‘동트는 새벽’은 이때의 경험을 옮긴 것이다. ‘굳이 발표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그 무엇을 뱉어버리겠다는 심정으로 하루 밤낮을 꼬박 새우고 나니 한 편의 소설이 완성됐다’(평론가 권채린의 ‘공지영의 문학적 연대기’에서). 한국 사회의 민감한 관심사를 건드려온 이력은 이런 소설가로서의 출발점에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다.



신준봉 기자



공지영은



1963년 서울 아현동에서 출생. 중앙여고 졸업. 81년 연세대 영문과 입학.



84년 무크지 ‘문학의 시대’에 시 ‘겨울 편지’가 실리면서 시인 등단.



88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단편 ‘동트는 새벽’이 실리면서 소설가로 등단.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오영수문학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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