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도 인수전 관심
신문은 또 “지금은 현대차가 가장 잘했던 분야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차량 판매에 집중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와) 시너지가 적은 대형 건설사를 소유하려는 것은 초점이 좀 벗어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을 둘러싼 ‘입찰 드라마’에서 벗어나면 인수 자금이 주주에 대한 보상이나 연구개발 등을 위해 더 잘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WSJ는 이날 기사에서 옛 현대그룹이 현대차·현대그룹 등으로 쪼개진 과정과 현대건설이 범현대가의 모태기업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들은 옛 ‘현대 제국’의 상속인들인 셈”이라며 “이는 이번 경쟁이 얼마나 감정적인 것이었을지를 알게 해 준다”고 전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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