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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함께하는 NIE] 크리스마스

25일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다. 오늘날 크리스마스는 종교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대다수 국가에서는 도심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거리를 반짝이는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 연말연시의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족끼리 신문을 활용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뜻을 기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한다.



신문 사진 오려서 트리 꾸며보고 산타마을에 카드 보냈어요

글=박형수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신문으로 다양하게 카드 만들기









15일 서울시 꿈나무마을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핀란드 산타 마을에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를 신문을 활용해 만들었다. [황정옥 기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물건으로는 트리가 대표적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면 온 가족이 모여 트리를 장식하는 집이 많다. 트리의 유래는 이렇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가난한 여인이 가족에게 줄 작은 선물을 준비해 나무에 매달고 잠이 들었다. 밤 사이 거미가 선물 사이를 기어 다니며 거미줄을 쳐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자 이를 본 천사가 거미줄을 금실과 은실로 바꿔 놓았다는 얘기다.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크리스마스의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신문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지 사이즈의 종이에 전나무 모양을 그려 넣고 신문에 실린 선물 이미지를 오려 붙이는 식으로 제작하면 된다.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 가족에게 주고 싶은 선물 등을 골라 붙여가며 대화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평소 가족끼리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색종이 등에 간략히 적어 트리에 붙여 두면 마음을 전할 수도 있고 트리를 꾸밀 보기 좋은 장식물도 된다. 신문 속에서 감동을 주는 낱말이나 글귀를 오려뒀다가 트리를 장식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으레 지인들끼리 카드를 주고받곤 한다. 신문을 활용하면 크리스마스 카드도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식은 가족에게 쓸 카드를 신문 속 사진이나 광고 등 이미지를 활용해 직접 꾸며보는 것이다. 화려한 케이크나 각종 선물 꾸러미 등을 오려 스티커처럼 붙이면 그럴듯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신문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내가 카드를 보내고 싶은 사람을 찾아 사연을 써보면 시사 상식도 넓힐 수 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의 우승자 허각에게는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모습에 많이 배웠다”는 사연을, 위키리크스 창시자 줄리안 어산지에게 보낼 카드라면 “다음에는 어떤 정보를 공개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을 써보는 식이다.



신문에 등장한 인물에게 카드를 실제로 보내기도 한다. 15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시 꿈나무마을(구 서울시립 소년의 집) 엘리사벳 교실에서는 NIE 수업시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핀란드 산타 마을로 보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강미미 NIE 강사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1명에게 ‘핀란드 산타 우체국의 한국인 요정 김정선씨’(본지 2009년 12월 19일자)에 대한 기사를 보여줬다. 핀란드에 실제로 산타 마을이 조성돼 있고 김씨를 포함한 5명의 직원(요정)이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보내온 카드를 선별해 답장도 보내준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강씨와 함께 신문을 오려 붙여가며 정성껏 카드를 만들어 산타에게 전하고픈 사연을 작성했다. 이날 핀란드에 국제우편을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강씨는 “고아원 아이들에게 신문과 관련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카드 보내기 수업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관련 책 독후 활동도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책들은 사랑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 헨리가 쓴 『크리스마스 선물』은 가난한 부부가 상대방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책을 읽고 신문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는 활동을 해보자. 소설 속 내용과 현실의 모습이 얼마나 같고 다른지를 비교해볼 수 있다. 자녀가 기자가 돼 아버지와 어머니를 취재해보는 방법도 있다. ‘부모님이 서로에게 준 가장 값진 선물은’ ‘상대방에게 꼭 받고 싶은 선물은 뭔가’ 등을 질문하는 것. 부모님과 관련된 크리스마스 선물의 스토리를 모아 기사로 작성해보면 가족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기부’와 연결 짓기 좋은 책이다. 소설의 주제는 스크루지 영감의 변화를 통해 나눔의 의미와 크리스마스 정신을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신문을 펼치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소설과 정반대다. 이웃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예년에 비해 확 줄었다. 국내 최대 모금기관인 공동모금회가 국민의 성금을 횡령해온 사실이 드러나 기부자들이 지갑을 닫아버린 게 이유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구두쇠 스크루지와 지갑을 닫아버린 우리나라 사람들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날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2010년판 크리스마스 캐럴』로 각색해 새로운 소설을 써볼 수도 있다.















※도움말=심미향·이정연·정옥희 NIE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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