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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 『엄마 까투리』

‘삐약 삐약-.



권정생 동화 … 모정·형제 우애 담아

 숲 속 한 구석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꿩 꺼병이들이 옹기종기 둥지에 모여 있다. 아직 세상이 낯설지만 서로를 아끼고 위해 주는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따뜻한 봄날 엄마 까투리와 함께 학교놀이도 하고 세상 탐험도 하며 재미있게 일상을 보내던 꺼병이 9형제.



 어느 날 갑작스레 산이 뜨거운 불길에 휩싸인다. 당황한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들은 이리저리 도망갈 곳은 찾지만 쉽지 않다….’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의 동화 『엄마 까투리』가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사진)는 안동시가 기획하고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이사장 김준한)와 퍼니플럭스 엔터테인먼트가 최신 3D 기법을 동원해 1년여에 걸쳐 제작했다. 등장인물은 안동 냄새가 물씬 나는 토속 캐릭터다. 꺼병이 9형제는 하회탈 9개를 본떠 각순·하미·초리·중돌·양돌·선돌·부네·백이·이매로 이름 지어졌다. 27분짜리로 제작비만 2억원이 들어갔다.



 ‘엄마 까투리’는 모정과 형제 간 우애를 담고 있다. 엄마 까투리가 불이 나는 극적인 상황에서 어린 새끼들을 목숨 바쳐 지켜내는 내용의 이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애절함을 자아내는 권정생 식 감동으로 가득하다.



 21일 언론 시사회를 연 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를 내년 초 안동에서 상영하고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을 통해서도 방영할 예정이다. 또 프랑스 앙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제작사인 ㈜퍼니플럭스는 최근 ‘똑딱 하우스’라는 작품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미국·영국·프랑스 등 200개 나라와 동시 방영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그래서 ‘엄마 까투리’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권정생은 1969년 ‘강아지 똥’을 발표해 월간 ‘기독교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서 삶을 시작했다. 이후 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됐고 84년 ‘몽실언니’를 발표,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로 활동하다 2007년 세상을 떠났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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