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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내 닭갈비 골목까지 서울 손님 ‘북적’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첫날 스케치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한 21일 춘천 남춘천역과 퇴계동을 연결하는 육교에서 관광객이 걷거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한 21일 낮 춘천의 남춘천역은 수도권에서 몰려온 관광객으로 붐볐다. 관광객 사이에서는 “서울역이네. 서울역”이란 말이 나왔다. 서울역만큼 복잡하다는 얘기다. 관광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개찰구를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화장실도 차례를 한참 기다려야 했다. 남춘천역 역사 밖 버스 승강장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다. 버스를 기다리다 못한 상당수 관광객은 걸었다.



 이날 춘천을 찾은 관광객의 대부분은 노인이었다. 노인에게는 전철 요금이 무료이기 때문이다. 친구 네 명과 함께 왔다는 최창렬(75·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씨는 “춘천에 오고 싶어도 교통편이 마땅치 않았는데 전철이 생겨 닭갈비 먹으러 왔다”며 “앞으로 가끔 오겠다”고 말했다.



 남춘천역 인근의 식당들도 만원 이었다. 역 건너 낙지볶음식당은 빈 자리가 없어 식당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인근의 닭갈비 집에도 70여 개의 좌석이 모두 찼다. 관광객들로 붐비기는 시내 명동 닭갈비 골목도 마찬가지였다. 마을 노인 30여명과 함께 왔다는 이원아(78·여·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씨는 “전철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며 “그래도 모처럼 맛있는 닭갈비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21일 개통됐다. 이로써 춘천은 수도권시대를 맞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 3시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식’을 했다. 개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광준 춘천시장, 허천 국회의원과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10분 상봉역에서, 오전 5시13분 남춘천역에서 각각 출발했다. 경춘선 복선 전철은 출퇴근 시간대 12분, 그 외 시간대 20~25분 간격으로 하루 137회 운행한다. 경춘선 복선 전철로 경춘선 기존 무궁화열차로 청량리까지 1시간 50분 걸렸던 운행시간이 급행전동차는 63분, 일반 전동차는 79분으로 단축됐다. 2011년 말에는 KTX와 연계 환승 가능한 용산역까지 달리는 좌석형 고속전동차(EMU-180)가 투입된다.



 한편 춘천시민들은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로 ‘관광객 증가’를, 부정적 영향으로 ‘상권 위축’을 꼽았다. 춘천시가 1000 가구를 대상으로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시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영향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득증대(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구증가(23%), 수도권 문화·의료 등을 접할 기회 증가(21%), 자산가치 증대(9%)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 영향으로 지역상권 위축(33%), 대학가 원룸 임대사업 위축(22%), 난 개발과 교통혼잡(17%), 내 집 마련 어려움(16%)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상권 가운데는 타격을 많이 입을 업종으로는 의류(39%), 원룸(26%), 의료기관(21%) 순이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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