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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박찬호 “선발 제의에 OK 했다, 이승엽있어 든든하다”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
“인센티브 포함 1년 25억원
더 많은 성숙·경험 기대
아내에게도 좋은 선물”



박찬호가 21일 서울에서 열린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 뒤 오릭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1년 계약한 박찬호는 “2011년 시즌이 끝나 봐야 알겠지만 선수 생활은 한국에서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가 오릭스에서 10승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박찬호(37)를 오릭스로 이끈 것은 가족과 새로운 경험, 선발투수 보직, 그리고 이승엽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한 박찬호가 21일 서울 역삼동 자신 소유의 피트니스센터 Park61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찬호는 “가족의 영향도 있었지만 큰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일본을 택했다. 이승엽(34)이 있었기에 오릭스로 결정했고, 선발로 뛰며 도전할 수 있다는 데 비중을 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호의 계약 조건은 1년간 연봉 120만 달러(약 14억원)에 인센티브 100만 달러(약 11억원)로 발표됐다. 오릭스가 박찬호의 투구 이닝당 10만원씩을 그가 후원해온 한국의 복지재단에 기부하고, 한국인 코치 연수와 한국 유소년 발전기금을 부담하는 조건도 포함시켰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오릭스 구단의 무라야마 요시오 운영본부장은 “박찬호를 즉시 전력감이라고 생각해 영입했다. 선발투수로 두 자릿수 승리를 원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내년 1월 말까지 한국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오릭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다음은 박찬호와의 일문일답.



 -오릭스 입단 소감은.



 “아내(박리혜씨·재일동포 3세)가 ‘일본에서도 한번 해보고 한국으로 돌아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어떻겠느냐’고 해 일본에 관심을 뒀다. 내년에 일본으로 갈 때는 처음 미국에 갔을 때처럼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했는데.



 “오릭스와 계약에 사인하니까 참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담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더 많은 성숙과 경험을 하겠다.”



 -오릭스에서는 선발 보직을 맡게 됐다.



 “선발 투수 제의를 듣고 큰 유혹의 손길이라 느꼈다. 지난 3년간 불펜에서 뛰면서 투구이닝이 많지 않아 올해는 훈련 시기를 앞당겼다. 야구는 경기 이전에 비즈니스다. 몇 승을 올린다고 말하기보다는 팀에 기여하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가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얘기했을 때 아내가 낯설어했다. 일본행이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부인 박리혜(35)씨는 재일동포 3세다.



 -이승엽과 한 팀에서 뛴다.



 “어제(20일) 이승엽과 통화했다. 캠프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이승엽이 있다는 점이 오릭스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나는 이승엽이 재기하고 선전할 수 있도록 돕고, 이승엽은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내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믿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은 야구 인생의 최종 목표다. 나는 17년 동안 미국에서 자란 나무라고 생각한다. 나뭇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10승 이상 가능”=박찬호는 내년 시즌 가네코 지히로(올해 17승)와 기사누키 히로시(10승)에 이어 팀 내 3선발로 기용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국내 야구인은 박찬호가 선발로 나설 경우 10승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은 “메이저리그 진입의 힘든 과정과 처가가 일본에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행은 잘한 선택”이라며 “10승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근 SK 감독도 “일본은 미국과 스트라이크존이 다르고 박찬호가 일본 투수들처럼 컨트롤이 좋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름값은 해낼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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