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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물거품 되나





예비타당성 연구용역 보고
경제성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울릉 경비행장 조감도. 사동항에서 바다로 길게 뻗어나간 것이 길이 1200m의 활주로 겸 방파제. [울릉군 제공]



울릉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 경비행장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0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경비행장 건설이 기획재정부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예비타당성 연구용역 보고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발표가 남아 있지만 사업 주체인 국토해양부는 경비행장 건설과 같은 대형 중장기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시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경비행장 건설이 끝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추진 과정은 이렇다.



 울릉군은 그동안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 관련 상임위 의원들을 수 차례 찾아가 경비행장 건설을 강력히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국토해양부가 실시한 울릉 경비행장 건설 후보지와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발표돼 올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됐다. 당시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40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KDI의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되자 정윤열 울릉군수는 곧바로 KDI를 찾아가 경비행장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울릉 경비행장 후보지는 사동리 사동항 일대. 경비행장 건설은 사동항 주변 산을 깍아 해상을 매립해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1200m 활주로 겸 방파제를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6400억원.



 이와 관련 울릉군은 경비행장 건설이 세계적인 관광휴양섬 조성과 영토 수호 등 국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울릉도는 덴마크의 삼소섬과 같은 녹색 관광섬으로 조성해 녹색 성장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공고히 하도록 3월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협력을 합의한 사업이란 것. 또 호주의 세계적인 여행전문지(론리 플래닛 매거진)는 13일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울릉도를 선정하기도 했다.



 울릉군은 조만간 ▶경비행장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울릉도의 안보적 중요성▶독도의 실효적 지배의 배후 역할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청와대와 중앙부처·국회 등에 제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학교·한전·우체국 등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경비행장 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 계획이다.



 주민들은 “사동리 일대를 공항 후보지로 선정하고 4억여원을 들여 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고속철도와 무관한 울릉도의 공항을 다른 공항과 동일시해 건설을 백지화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세계적인 녹색 관광섬인 울릉도와 독도는 러시아·중국·북한·일본·한국 등 5개국 해역의 중심에 있어 해외 관광객 유치와 안보상 중요성을 감안하면 경비행장은 꼭 필요하다”며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될 때까지 군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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