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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베이징 시민들 ‘자가용 사재기’





“내년부턴 차 신규등록 어려워져”
하루 5000대 팔려 … 지난달 2배





“베이징(北京) 시민들이 시장에서 배추를 사듯 자가용 승용차를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요즘 중국 언론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등장하는 말이다. 자동차 판매 통계를 보면 이런 비유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에서 자동차 등록대수가 5000대를 넘는 날도 등장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자동차 판매량(2500대)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연말에 시민들이 경쟁적으로 자가용을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단은 베이징 시 당국이 제공했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시 당국은 13일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체증 대책을 공모했다. 이 와중에 퍼진 소문이 도화선이 됐다. 소문은 “시 당국이 내년부터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를 제한하고 상하이(上海)처럼 새로 등록하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경매에 붙여 수만 위안의 추가 비용을 물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시민들은 즉각 현금을 싸 들고 자동차 판매장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차를 살 거면 연내에 미리 사 추가 비용을 물지 않겠다는 계산에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재고가 속속 바닥나고, 차 등록을 위해 새벽부터 8시간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신경보는 “정부 정책이 불투명하고 느리다 보니 혼란에 빠진 시민들이 앞다퉈 차를 구입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교통 혼잡이 더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베이징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최근 471만 대에 달했고 내년에 500만 대 돌파가 예고될 정도로 포화 상태다. 1997년 베이징의 자동차가 100만 대를 돌파하기까지 48년이 걸렸다. 그러나 200만 대까지는 6년6개월, 300만 대까지는 3년9개월, 400만 대까지는 2년7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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