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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지점장들 “내분 관련자 행장 선임 반대” 서명

신한은행에서 차기 행장 선임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점장들은 20일 “신한 사태 당사자를 행장으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만들어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라응찬 전 회장 개입설에 확산 … 회사 측 “인사 관여 안 해”

앞서 신한은행 노동조합도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태와 관련된 지주사 임원을 행장으로 선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라응찬 전 회장이 특정 임원을 후임 행장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강한 반발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지점장들은 내분사태와 관련된 사람을 행장으로 선임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동시에 차기 행장으로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 있는 사람’을 제안했다. 행장 선임 방식을 바꾸자고도 했다. 현재 행장 선임권은 지주사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전적으로 갖고 있는데, 이를 류시열 회장(직무대행)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로 넘기라는 것이다. 자경위를 구성하는 류 회장과 전성빈·김병일 사외이사는 모두 라 전 회장이 임명한 사람이므로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원한 서명파 지점장은 “그동안 일선 지점장들은 조직 안정을 위해 말을 아껴왔는데 라 전 회장이 행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점장은 “처음엔 150여 명이 동참했지만 이후 분위기가 확산돼 400~500명의 참여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지점장은 모두 840명 정도다. 이들은 팩스로 성명서를 주고 받으며 서명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명이 모이면 이를 어떻게 전달할 지는 다시 논의키로 했다.



 신한지주 측은 라 전 회장의 인사개입설을 부인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류 회장은 라 전 회장으로부터 차기 행장과 관련해 한마디도 들은 바 없다”며 “노조 등이 주장하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검찰이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기소하면 자경위를 열어 후임 행장 선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차기 행장 후보로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 권점주 신한은행 선임 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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