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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화음 꽃미남 넷, 서른 잔치 시작됐어요





11집 낸 ‘웨스트라이프’
마크 필리 전화 인터뷰
진화하는 보이 그룹
풋풋함 대신 끈끈한 맛



11집 앨범 ‘그래비티’를 발매한 ‘원조’ 보이그룹 웨스트라이프. 왼쪽부터 키안 이건·셰인 필란·마크 필리·니키 번. [소니뮤직코리아 제공]





아일랜드 4인조 보컬그룹 ‘웨스트라이프(Westlife)’는 늘 한결같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글로벌 팝 팬들을 들썩이게 한다. 1998년 데뷔 이후 줄곧 그랬다. 미국 팝 그룹 ‘백스트리트보이즈’를 이을 ‘보이밴드’로 주목을 끌면서 지난 12년간 4400만 장의 앨범을 팔았다.



 달라진 건 보이밴드란 말이 어색해진 30대 초반의 나이뿐이다. 보이밴드 특유의 풋풋함을 잃었는데도, 세계 팬들을 끌어 당기는 이들만의 중력이 존재하는 걸까. 때마침 최근 발표한 11집 앨범의 타이틀이 ‘그래비티(Gravity·중력)’다.



 멤버 마크 필리(Mark Feehily)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1집 앨범의 타이틀에 얽힌 이야기부터 풀어놨다. 당초 멤버들은 ‘11st(11번째)’란 제목을 떠올렸다고 한다. 10집 앨범이 나왔을 때만 해도 평단에선 “보이 그룹 특성상 더 이상 활동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끝내 11집을 냈고, “(이번 앨범이) 웨스트라이프는 건재하다”는 뜻에서 ‘11st’를 앨범 제목으로 삼으려 했단다. 한데 한 팬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그래비티’란 제목을 제안했다. 타이틀곡 ‘세이프(Safe)’의 한 대목에서 끌어온 말이었다.



 “‘그래비티’란 웨스트라이프의 음악을 뜻해요. 우리 음악이 마치 중력처럼 팬들과 가족들, 친구들을 하나로 끌어당겨 주니까요.”



 실제 이번 앨범은 전작에 비해 수록곡 사이의 점성이 드센 편이다. 본조비·백스트리보이즈 등과 작업했던 세계적 프로듀서 존 셍크스가 참여하면서 보컬과 코러스 사이의 끈끈함도 또렷해졌다. 특히 록그룹 후바스탱크의 히트곡 ‘더 리즌(The Reason)’을 리메이크 한 대목에선 웨스트라이프 특유의 화음이 빚어내는 마법에 숨을 멈칫하게 된다.



 “그룹들은 2번째나 3번째 앨범 이후 점점 열정이 식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웨스트라이프는 한 번도 발전을 멈춘 적이 없죠. 솔로 욕심을 내지 않고 팀 음악에 매달렸기 때문이에요.”



 웨스트라이프는 주로 잔잔한 발라드에 집중해왔다. 필리도 “사랑을 비롯한 행복한 주제를 노래하는 것”을 웨스트라이프의 색깔로 꼽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선 다급한 템포의 발랄한 음악도 시도했다. 필리는 “꾸준히 음악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계속 발라드만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폭넓은 음악을 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서른 즈음에 이른 ‘원조’ 보이 그룹, “마흔이 넘어도 함께 노래하고 싶지만 언젠가 활동을 접어야 한다는 걸 알기에 더 부지런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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