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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 둘이 만난다, 오릭스 옷 입고





● 찬호 일본행, 재일동포 3세 부인에 대한 배려 차원
● 1년간 20억원 선 받을 듯
● 한국 최고 투타 한솥밥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계약한 박찬호가 15일 용인대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게 된 이승엽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용인=정시종 기자], [중앙포토]





박찬호(37)가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하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한다.



 박찬호의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은 20일 ‘박찬호가 오릭스 버펄로스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년간 1억5000만 엔(약 2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부터 올해 피츠버그까지 이어진 17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통산 476경기에서 124승(98패)을 거둬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박찬호는 21일 오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릭스로 이적한 배경과 과정, 추후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왜 오릭스인가=박찬호가 오릭스행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호의 부인 박리혜씨는 재일동포 3세다. 처가 식구들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부인과 두 딸이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행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최근 “장인이 야구를 매우 좋아하고, 아내도 내가 일본에서 야구하는 것을 내심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박찬호는 지난달 입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4개 팀에서 관심을 보였다”며 빅리그 도전을 계속할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달 ‘박찬호가 내년에도 미국에 머문다면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잔류가 여의치 않다면 차선은 일본행이었다. 그는 기자회견 당시 “더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일본에서 뛰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보다 야구 역사가 길기 때문에 분명히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선동열 감독님(전 주니치)이 경험했던 것을 나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소 “현역 생활 마지막은 한국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던 박찬호는 중간 기착점으로 일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최고 투타 한솥밥=박찬호는 이달 초 오릭스에 입단한 이승엽(34)과 같은 팀에서 생활하게 됐다.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투수와 타자가 일본프로야구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셈이다. 둘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한 차례 함께 뛴 경험이 있다.



 박찬호에겐 새로운 도전, 이승엽에게는 명예 회복의 무대가 될 오릭스 구단은 2004년 시즌 뒤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긴테쓰 버펄로스가 합병해 탄생한 팀이다. 재일동포들이 많이 사는 오사카와 고베를 홈으로 두고 있으며 구대성(전 한화)이 2001년부터 4년간 몸담기도 했다. 김태균(지바 롯데)이 뛰고 있는 퍼시픽리그 소속 팀으로 올 시즌에는 리그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모기업인 종합금융그룹 오릭스 주식회사는 최근 푸른2저축은행과 계약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해 오릭스의 에이스는 17승을 거둔 게네코 지히로(27)였다. 그러나 팀 내 2선발부터는 무게감이 떨어져 박찬호는 평소 원했던 선발투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허진우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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