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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저평가된 게 아니다”

한국 증시가 결코 저평가돼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가가 싸지 않다는 얘기로 ‘한국 증시는 저평가돼 있다’는 그동안의 평가를 뒤집는 주장이다.



코스피·코스닥 포함 산출땐
주가수익비율 14배 달해

 KB투자증권은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라고 20일 밝혔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예상 PER은 10.4배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선 15.5%, 이머징마켓보다는 11.2% 저평가된 것이다.



 이런 차이가 생기게 된 건 두 회사의 분석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MSCI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지수를 구성해 PER을 계산하는 반면 KB투자증권은 한국 주식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까지 포함시켰다. 분석 대상이 다르니 시가총액과 순이익 비중도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PER에서도 차이가 생긴 것이다.



 MSCI 한국 지수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78.5%지만 순이익 비중은 전체 시장의 92.8%에 달한다. 따라서 KB투자증권처럼 PER 조사의 대상 범위를 전체 주식으로 확대하면 시가총액에 비해 순이익이 적은 기업이 많이 포함돼 전체 PER이 높아지는 것이다.



 KB투자증권의 김성노 연구원은 “MSCI한국지수에 비해 증시 전체의 PER이 높아지는 건 MSCI 한국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만 따로 계산해도 12개월 예상 PER은 13.3배에 달했다. 금융위기 시기 등을 뺀 정상적인 경제상황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로 투자에 대한 부담도 커진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며 내년도 PER이 최고 수준에 이르며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노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4%에 머물고 원화 강세가 진행되는 국면에서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내년도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0~5%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내년도 12개월 예상 전체 PER은 13.4~14배, 코스피 PER은 12.8~13.3배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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