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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클린 디젤 버스’ 시동

정유업계가 ‘클린 디젤’을 앞세워 압축천연가스(CNG)가 쓰이고 있는 버스 연료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대우버스 등과 하이브리드 개발
택시도 추진 … LPG 업계와 마찰
“연비 좋고 CO2 배출량도 적어 수입 의존하는 가스 대체 필요”

 대한석유협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클린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공개 행사를 했다. 정유업계와 한국기계연구원·대우버스가 공동 개발해 현재 시내버스의 주류인 CNG 버스를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내놓은 차다. 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경유차라는 의미에서 ‘클린 디젤’, 전기모터 동력을 함께 쓴다는 의미에서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을 달았다. 승용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용화됐지만 버스는 처음이다.



 정유업계는 ‘경유 택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경유 택시 도입을 둘러싸고는 액화석유가스(LPG) 업계와 맞서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경유의 친환경성이 향상됐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유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가스를 사용하는 차량을 ‘클린 디젤차’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PG·천연가스 업계는 “아직 경유차의 친환경성이 가스 차량에 미치지 못하고 소음 등의 문제가 있어 시기상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디젤, 더 이상 매연주범 아니다”=15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앞 도로. ‘푸른 하늘 클린 디젤이 만들어 갑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붙이고 달리는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안에서 오강현 석유협회 회장은 “과거 디젤 버스는 매연과 소음의 주범처럼 여겨졌으나 이제는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경제성도 높아져 온실가스 규제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측은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의 연비는 L당 5㎞로, 서울 시내버스의 주축인 CNG 버스보다 40% 정도, 기존 디젤 버스보다는 25∼30% 낫다”고 밝혔다. 이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CNG 버스에 비해 20% 적다”고 덧붙였다. 대우버스는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를 올해 말까지 4대, 내년 5월까지 4대를 더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 버스는 내년 1월 말부터 부산·대구·대전·인천에서 시험 운행한다.



 이에 대해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최종수 사무국장은 “CNG 버스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 중”이라며 “통상 디젤엔진은 오래 사용하면 오염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김기정 책임연구원은 “CNG 버스의 청정성이 클린 디젤보다 낫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유 택시도 추진 중=지난 10월 택시가 경유를 연료로 쓸 때 LPG와 마찬가지로 유류세를 면세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이 개정안은 친환경성에 대한 검증 필요성과 세수 감소 등의 이유로 법 제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경유 택시 필요성이 있는 만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PG 업계와 택시기사 노조는 반대하고 있다. 대한LPG협회 강정석 본부장은 “경유 택시의 친환경성은 아직 LPG 택시에 미치지 못해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크고, LPG산업 붕괴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김호준 정책부장은 “경유차가 LPG 차량에 비해 소음·진동이 심해 장시간 운전하는 택시기사에겐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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