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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서 가장 더운 곳, 축구대표팀 훈련장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에는 소리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K-리그와 J-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훈련 멤버 23명 중 내년 1월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갈 수 있는 선수는 10명 남짓이다. 박지성·이청용·기성용·차두리 등 유럽파가 합류하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겨냥
K-리그, J-리그 스타 23명 집결
절반만 발탁 … 땀나는 경쟁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제주도지만 최근 몰아친 강추위로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선수들의 훈련 열기는 내려갈 줄을 모른다. 눈·비·바람에도 아랑곳없이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을 군말 없이 소화해낸다.



 정성룡(성남)·김용대(서울)·김진현(세레소 오사카)으로 구성된 골키퍼는 변동이 없다.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특히 공격수 경쟁은 불이 붙었다. K-리그 득점왕 유병수(인천)와 ‘아시안게임 황태자’ 지동원(전남)이 서귀포에서 발끝을 가다듬고 있고, 프랑스 오세르 입단을 확정 지은 정조국도 16일 합류한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3골을 몰아친 신예 손흥민 역시 차출을 반대하는 구단을 직접 설득, 20일께 서귀포에 도착한다.



 미드필드에서는 구자철·박현범(이상 제주)과 하대성(서울)·염기훈(수원)·김보경(오이타)·조영철(니가타) 등이 자리를 다투고, 수비에서는 곽태휘(교토)·조용형(알라얀)·황재원(수원)·홍정호(제주)·김영권(도쿄)·김주영(경남) 등이 경쟁한다.



 주전 경쟁만 치열한 게 아니다. 20일 열리는 K-리그 시상식에서 지동원과 윤빛가람(경남)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두고 맞붙었다. 공교롭게도 둘은 한 방을 쓰고 있다. 윤빛가람은 “요즘 동원이가 ‘당연히 신인왕은 형이 탈 겁니다’라며 자꾸 나를 놀린다. 나도 신인왕 욕심이 나지만 동원이가 아시안게임에서 워낙 잘해서 동원이가 탈 것 같다”며 상대방을 치켜세웠다. 지동원 역시 “나는 전혀 부담이 없다. 시상식을 즐기러 간다”며 윤빛가람이 상을 탈 것이라고 말한다. 올해 K-리그에서 윤빛가람은 6골 5도움, 지동원은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서 선수들 사이가 벌어진 건 아니다. 15일 대표팀은 제주에서 뛰는 구자철의 안내로 오랜만에 고기 회식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최효진(상무)은 “축구 선수들에게 경쟁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숙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우린 모두 큰 대회를 앞두고 즐거운 경쟁에 돌입한 셈”이라고 했다.



서귀포=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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