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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행 왕복티켓이 62,100원?' 인터파크 전산오류 소동




한 네티즌이 캡쳐한 인터파크 항공권 예약페이지


 
인터파크가 운영중인 항공권 예약페이지가 전산오류로 일대 혼란을 빚었다. 12일 저녁 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한 네티즌이 올린 '항공권 관련 놀라운 사실'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이 글의 내용에는 '인터파크 항공권 예약페이지에서 2011년 2월자로 인천-싱가폴 왕복항공을 조회해봤더니 아시아나 티켓을 62,100원(TAX포함 165,500원)에 내놓았다'고 적혀있다. 이어 '이것이 전산오류인지 특가판매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시아나가 저가항공도 아닐뿐더러 2월이면 동남아 성수기 기간인데 이 가격에 내놓았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나 할 것없이 인터파크에 접속해 싱가폴행 왕복권을 예약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인터파크 항공권 예약페이지에서는 싱가폴행 아시아나 왕복티켓이 62,4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이는 대한한공 왕복티켓 가격인 70-80만원의 10%에도 못미치는 가격이었다. 네티즌들은 "타항공사의 티켓 가격과 비교해볼 때 인터파크가 가격 뒤에 0을 하나 떼고 621,000원을 62,100원으로 잘못 기입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같은 상황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잔여좌석이 남은 날짜를 찾아 '일단' 예약을 진행했다. 이는 전산오류로 예약이 취소된다고 하더라도 '밑져야 본전'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예약취소로 이어질 확률이 크겠지만 그건 혹시 모르는 일이다. 만약 이 가격으로 싱가폴을 가게 된다면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의 경우는 예약취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예약은 잔여좌석이 있다고 해서 바로 결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선예약 후 담당자의 확인통화를 거쳐 최종결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종의 '보상'을 기대하며 예약을 한 일부 네티즌들도 있다. 이들은 "인터파크 측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그에 준하는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오전 8시 25분, 인터파크는 해당 항공권 예약을 중단시켰다. 이 후 62,100원에 판매하던 항공권을 '요금 미확정'으로 변경했으나 곧바로 예약명단에서 아예 지워버렸다. 잔여석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 40-50명 가량이 해당 항공권을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측은 오전 내내 연락이 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유혜은 기자 yhe111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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