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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점이 12시라면 지금은 … 5시56분 → 5시20분 … 통일시계 36분 뒤로





올해 ‘통일시계’는 북한의 천안함 도발 등 남북 관계의 긴장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0여 분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가 6시(50점) 이전에 머물렀으며 정치·군사 분야가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나 북한의 대남 군사위협의 파장과 군사 대치상황을 반영했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형기 비교민주주의센터 연구위원은 12일 ‘2010 통일예측시계(Unification Clock)’ 연구 결과 자료를 통해 “‘합의형 통일시계’의 경우 지난해 4시19분에서 올해 3시45분으로 34분 후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올해 ‘흡수형 통일시계’는 5시20분을 가리켜 지난해 5시56분보다 36분 뒤로 갔다”고 설명했다.

12시를 남북 통일 시점으로 상정한 이 가상시계는 12시에 다가갈수록 통일 환경이 좋아지고 통일 달성시기가 가까워졌음을 나타낸다. 또 흡수형 통일시계가 합의형보다 더 앞서 있는 것은 흡수통일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올해 통일시계 연구는 북한·통일 전문가로 구성된 51명의 ‘델파이 연구 참여 패널’과 이에 속하지 않은 전문가 30명, 국내 정착 탈북자 99명, 경협에 관여하는 대북 사업자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도 반영했다.

 통일에 대한 예측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설계된 통일시계는 통일연구원에 의해 2002년 초기 모형이 마련됐고,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3일 오후 1시 고려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코리아정책연구원(원장 유호열 고려대 교수) 등이 ‘북한의 3대 세습과 북한 체제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하는 공동 학술회의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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