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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26] 국회도서관





국회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국내에 두 곳뿐인 납본도서관입니다. 국회도서관법과 도서관법은 ‘발행 또는 제작일로부터 30일 이내 출판 자료의 2부를 초판 및 개정판에 한해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納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료의 수집·보존·제공을 위해 의무적으로 제출하라고 규정한 겁니다. 국회도서관은 출판사에 납본 의무를 둔 만큼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식발전소’라 불리는 국회도서관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기헌 기자

의원들 입법 활동 위해 사서 1명으로 개관




국회도서관 1층 논문자료실에 학위 논문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곳에는 국내외 대학원에서 받은 석·박사 학위 논문 115만 9136권이 보관돼 있다. [중앙포토]



전쟁이 한창인 1952년 2월 20일 부산에서 국회의원들이 자료를 한 곳에 모아 공동 이용하자는 데서 국회도서관은 출발했다. ‘국회도서실’이란 이름으로 설립될 당시 장서 수는 3600여 권으로 사서 1명이 도서실 전부를 관리했다. 이후 63년 ‘국회도서관법’ 제정으로 국회의 독립기관이 되었고, 64년 국회도서관법에 의해 납본이 시작됨에 따라 장서가 질적·양적으로 늘어났다.





현재는 단행본을 비롯해 428여만 권의 장서·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88년에는 국회의사당 건물 오른쪽에 도서관 전용 건물을 신축해 의사당 건물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도서 자료들을 모아 개관했다. 97년에는 국가전자도서관 구축기본계획으로 추진한 전자도서관 DB구축사업으로 인터넷을 통해 국회도서관의 서지정보뿐 아니라 저작권이 허락된 원문정보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정 저작권법이 발효된 2000년 7월 1일부터는 학술정보 상호 협력협정을 체결한 전국의 각종 도서관에서도 국회도서관이 구축한 학술 논문 등의 원문자료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는 주로 인문·사회과학분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미국 의회에서 발행되는 청문회 자료, 상임위원회 자료 및 회의록 등을 포함한 주요국의 의회자료와 각국의 헌법·법령집, 그리고 정부간행물도 소장하고 있다. 또한 국회도서관은 국제기구 기탁도서관으로서 유엔 및 유엔 전문기구와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 간행한 각종 자료도 수집·정리해 소장하고 있다. <표 참조>

대출 안 되고 열람만 … 일요일에도 문 열어

국회도서관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도서와 논문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anet.go.kr)에서 이용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마치고 도서관 안내실에 신분증을 제출해 본인 확인을 한 뒤 장기열람증(2년 범위 내에서 도서관 이용 가능) 또는 일일열람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일일열람증은 무인발급기에서 홈페이지에 등록한 개인 아이디 및 암호를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자 등록방법은 홈페이지 상단 회원 가입 코너에서 이용약관 동의 뒤 본인 인증을 거치면 된다. 다만 장기열람증을 발급받고 싶으면 홈페이지에 사진을 꼭 등록해야 한다.

단행본을 비롯한 국회도서관 자료는 일반인에게 대출되지 않는다.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 국회 관계자만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관을 이용할 때는 필기구 등 간단한 소지품을 제외한 개인물품을 1층 안내실 물품보관함에 맡기고 이용해야 한다. 국회도서관은 2007년 12월부터 출입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출입게이트 통과 시 열람증을 체크해야 한다. 도서관 밖으로 외출할 때에는 내부에 마련된 외출등록기에서 외출 등록을 해야 다시 입장할 수 있다. 입·퇴관이나 외출 시 열람증을 체크하지 않으면 도서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월~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주말(토·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휴관일은 둘째·넷째주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이다. 국회도서관에 가기 위해서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승용차 요일제(5부제) 해당 여부를 미리 확인해 국회 둔치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국회 회기 중에는 둔치주차장과 국회 경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벽지 이용자 위해 우편 복사 서비스도

국회도서관은 대출이 불가능한 대신 자료를 복사할 수 있다. 자료 복사는 저작권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부분 복사만 가능하며 귀중자료, 고서, 고잡지 등 훼손될 우려가 있는 자료의 복사는 제한된다. 도서관 자료의 복사와 프린터 출력은 유료다. 복사실에서 복사카드를 구입해 필요한 자료를 관내에서 직접 복사할 수도 있다. 최신 자료실, 석·박사 학위논문실, 정간열람실 등 각 열람실에 자율복사기가 별도로 설치돼 있어 복사카드를 구입하면 누구나 복사할 수 있다. 요금은 장당 40원이다. 복사실에서 자료를 찾아 복사실에 맡길 수도 있다. 1인당 5권까지 신청 가능하고 복사요금은 장당 50원이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우편 복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전화·인터넷·FAX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편 기본료(제주도 및 도서지역 제외)는 일반우편 3000원, 빠른우편 6000원이고 우편 복사요금은 장당 60원이다.

국회도서관은 2002년부터 어린이방(1층)을 운영해 어린이를 동반하고 있는 이용자에게 도서관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방에는 5세부터 13세의 유아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명작동화, 창작동화, 위인전기 등 7600여 권의 도서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학습용 CD도 갖추고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검색용 컴퓨터도 설치돼 있어 어려서부터 독서 습관을 기르게 할 수 있고 도서관 이용 방법도 익힐 수 있다. 2009년에만 7683명이 어린이방을 이용했다.

최신 자료실 등은 평일 오후 10시까지 개관

국회도서관은 2008년부터 주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개관을 하고 있다. ‘주경야독’하는 직장인은 야간개관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하다. 야간에도 문을 여는 열람실에서는 직접 자료를 이용할 수 있지만 서고 소장자료 및 개관하지 않는 열람실의 자료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받아볼 수 있다. 야간에 개관하는 곳은 ▶대출대 및 정보검색대(1층) ▶최신 자료실(2층) ▶석·박사 학위논문실 ▶복사실 ▶구내식당(오후 5시30분~7시) 등이다. 야간 개관시간에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이용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자료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 신청방법은 국회도서관 홈페이지 ‘전자도서관’에서 자료를 검색해 야간 이용 서비스 신청을 하면 된다. 개인당 총 15권의 책을 신청해 열람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은 2004년부터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전자도서관에서는 시각장애인 및 약시자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음성서비스도 제공한다.

석·박사 논문 70만권은 인터넷으로 볼 수 있어

국회도서관은 국내 대학의 박사 및 석사학위 논문 110만여 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디지털로 전환된 논문은 총 70만여 권으로 인터넷을 통해 원문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석·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한 번쯤 국회도서관이나 국회전자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얘기도 있다. 온라인을 통한 학위 논문 조회 수는 한달 평균 20만 건 정도다.

국회도서관은 요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는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요약한 ‘금주의 서평’을 서비스하고 있다. 첫 서평은 고려대 최윤재(경제학과) 교수가 쓴 ‘복지국가의 변화-작은 나라, 큰 교훈’이라는 제목의 서평이었다. 최 교수는 올해 7월 발행된 『Transformations of the Welfare State』(복지국가의 변화)라는 영문책을 직접 읽고 서평을 써냈다.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영문책을 읽고 서평 형식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도서관은 현재까지 총 4개의 ‘금주의 서평’을 발행했다.

국회도서관은 2008년부터 ‘팩트북’(fact book)을 발행하고 있다. 팩트북은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관련 정보를 수집·정리해 ‘한눈에 보기’ 시리즈로 발간하는 부정기 간행물이다. 국회의원실, 각 정당, 행정부처 등 주요 정부 기관을 비롯해 재외공관에도 배포하고 있다. 팩트북은 2008년 11월 창간호인 『오바마 한눈에 보기』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대학 입시정책 한눈에 보기』 『세계의 의회』 등 올 11월까지 모두 17권이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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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