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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교육의 시대 …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창의형 인재 뽑겠다”




[중앙포토]

지난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한양대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성화 학과 신설과 ‘뉴 한양 2020 비전’ 선포,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앞세워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김종량 총장(사진)을 만나 한양대의 비전을 들었다.

-한양대가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한양대는 고(故) 김연준 박사에 의해 1939년 설립됐다. 1979년에는 경기도 안산에 반월분교(현 ERICA캠퍼스)를 설치했다. 현재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통틀어 전교생 3만6000여명에 달하는 명문 사립대학의 면모를 갖췄다. 한양 교육의 역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개교부터 2009년까지는 ‘기술보국(技術報國)’과 ‘실용학문 교육기간’이었다.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력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하는 교육·연구를 실천하는 대학을 표방했다. 지난해부터는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라 ‘실학 창의인재 양성’과 ‘융합교육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새롭게 수립한 발전전략이 ‘뉴 한양 2020 비전’인가.

 “맞다. 지난해 11월 ‘뉴 한양 2020 비전’을 선포했다. 교육·연구 분야와 조직경영 분야의 혁신활동을 통해 2020년까지 대학의 핵심역량을 2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8대 전략방향과 32대 핵심전략을 수립(표 참조)했으며, 3단계로 분리해 추진할 예정이다.“

-3단계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2012년까지는 조직과 인사·예산제도를 개편하는 등 교육분야에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우수 교원 채용과 연구비 확대, 우수 학생 유치 등을 통해 단과대학 중심의 ‘자율적’ 경영혁신을 이뤄낸다는 세부계획을 세웠다. 마지막 단계인 2017~2020년에는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는 단계다. 학사·행정·재무 등 대학의 모든 시스템을 세계 우수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진화시킬 것이다.”

-변화를 위한 한양대만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

 “최근 학문과 학문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융합·복합교육 환경이 필요한 시기라는 얘기다. 시대 트렌드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특성화 학과를 신설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융합전자공학부·미래자동차공학과, 정책과학대학 정책학과, 경영대학 파이낸스경영학과를 신설했다. ERICA 캠퍼스는 공학대학 생명나노공학과를 신설해 융합·복합학문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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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대학이 되려면 인재가 필요할 텐데.

 “다양한 국제화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적인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외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각국의 국비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명문 경영대학을 평가하는 척도인 ‘AACSB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적 이학연구소인 RIKEN 연구소를 한양대에 유치했으며, 전 세계 46개국, 38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중이다.”

-국제화프로그램의 성과가 있다면.

 “연간 2000여명의 학생을 해외에 파견하고 200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한양대에서 수업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EU와의 교류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유럽 대학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현재 20여 명의 한양대 학생이 유럽 4개국에서, 30여 명의 유럽학생이 한양대에서 교환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는 ‘ERASMUS MUNDUS’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내년부터는 한양대와 KAIST, 유럽 5개 대학, 일본 4개 대학 등 총 11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해 150명의 박사과정 학생들과 교원들을 교환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RICA캠퍼스 산학협력사업의 성과는.

 “1997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의 사업공모에서 ERICA캠퍼스의 ‘경기테크노파크 사업’이 선정되면서 2002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교내 건물에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산연구센터와 LG소재부품연구소가 교내에 건립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도 학내에 분원을 설치·운영중이다. 2004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주관한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5년 동안 350억여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았고, 2단계 사업에도 재선정됐다.”

-한양고객만족지수를 개발해 운용할 예정이라는데.

 “지난달 한양고객만족지수를 개발했다.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 간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특히 학생만족도 조사에서는 대학 전체와 소속 단과대학(원)의 교육과정, 행정서비스, 시설·복지에 대한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첫 학생만족도 조사는 이번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 한양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뻔한 얘기일 수 있지만, 우리 대학은 ‘자신만을 위하지 않고 지역 사회와 나라, 나아가 인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랑의 실천자’를 원한다. 교훈도 ‘사랑의 실천’이지 않나. 사회 각 분야에서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 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할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했으면 좋겠다.”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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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