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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국 빅3 대학 입학 기준, 지능이냐 지성이냐









누가 선발 되는가?

-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의

입학사정관제

제롬 카라벨 지음

이종삼 옮김

한울, 518쪽, 4만4000원




하버드·예일·프린스턴. 이 미국 최고의 대학들이 ‘성적 순’으로 뽑는 학생 비율은 15%에 못 미친다. 머리만 좋은 이기적 공부벌레를 가려내기 위한 것일까? 글쎄다. 예일대 발전위원회는 “동문 자제 의 합격률을 50%로 높이라”는 결의안을 1960년대 말 통과시키기도 했다.



 미국의 ‘빅3’ 대학이 기부자·동문 자제, 체육특기자 등의 특혜를 줘서 선발하는 학생 비율은 40%라고 한다. 이런 배경엔 미국식 입학사정관제도가 있다. 상당히 음모적인 배경을 갖고 1920년대 탄생한 제도다. 당시 ‘공부벌레’들이었던 동유럽 유대인 이민자 자녀들이 명문대를 대거 ‘점령’하자 주류사회 백인들이 당황한다. 진정한 리더는 ‘지능’이 아니라 ‘지성’에서 나온다는 전제 아래 ‘전인적 인격’을 강조하기 시작한다. 백인 중상류층 자제가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래 1900년부터 시작하는 원저를 3권으로 쪼개 그 마지막 부분(1965~2005년)을 먼저 번역했다. 이 방대한 원저를 ‘입학사정관제는 교육자본의 대물림을 위한 기득권층의 음모’라고만 결론내는 것은 너무 조야하다. ‘태생적 한계’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적어도 교육자의 입장에서라면 말이다. 태생적 한계를 수정하고 변화시키는 게 교육인데, 교육 자체가 변하지 않아서야 희망이 없다.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한국식’ 입학사정관제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참고가 될 책이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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