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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닭터', '닭세권' 롯데마트 치킨 신조어 등장













“고객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금일 식품매장 내 ‘치킨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마트 피자’에 이어 1마리에 5000원짜리 ‘롯데마트 치킨’이 판매된 지 하루가 지난 10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 개장과 동시에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귀를 의심해 치킨코너로 가니 믿기어려운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나 유명가수 공연에서나 볼 법한 ’긴 줄의 행렬‘이 마트 안에서 벌어지고 있던 것.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전 6시에 오신 분도 있다“며 ”어제보다 더 많은 고객분들이 오셔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롯데마트 치킨'은 전국 88개 지점 중 82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점포당 평균 300마리 정도를 판 것으로 추정하면 2만 4600마리, 가격으론 1억 23000만 원에 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량구매로 생산 원가를 낮춘 것이지 미끼상품으로 쓰기 위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낮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려는 시도로 평가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영업자와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협회 산하 치킨ㆍ오리외식산업협의회소속 가맹점주 및 업계 종사자 100여 명은 9일 롯데마트 영등포점 앞에서 ‘마트치킨‘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롯데마트의 치킨 판매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치킨사업 진출은 최근 정부가 부르짖는 ‘공정 사회’, ‘相生’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로 전국 600여 중소프랜차이즈업체, 2만 5000여 가맹점과 2만여 동네 치킨가게 사장 및 관련 종사자 20여 만 명을 죽이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상에서는 롯데 제품 불매운동을 벌어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계열사인 롯데칠성에서 판매하는 펩시를 납품받지 않는 방법으로 롯데마트에 간접적으로 항의의사를 전달하자는 것이다.



반면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국산 닭을 사용해 원자재 값에서 차이가 나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지방 등에서 롯데마트 치킨과 맛에서 차이가 난다“며 고객 응대 방법을 공문으로 보내 내부 결속을 다졌다.



한편, ’통큰치킨‘의 등장에 대한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얼리어닭터', '닭세권' 등 신조어들도 생겨났다. 얼리어닭터는 ’통큰 치킨‘ 구입을 위해 아침 일찍 마트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뜻하며, ’닭세권‘은 마트에서 도보, 자전거, 승용차 등으로 5분 이내의 권역을 ’계천절‘은 통큰 치킨을 최초로 판매한 날이라는 것이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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