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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이글루 체험?





얼음미끄럼틀을 타고 겨울여행을 떠나요





“앗, 차가워!” 연탄모양의 얼음에서 모락모락 김이 난다. 따끈따끈해 보이는 군고구마도 얼음 속에서 꽁꽁 얼어있다. 바깥날씨와 관계없이 항상 눈과 얼음을 마음껏 만져볼 수 있는 곳, 여기는 아이스갤러리다.



얼음으로 나만의 컵을 만들어 볼 수도



 8일 오전 갤러리 전시장안. 어린이들이 좁은 복도에 일렬로 서서 자기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얼음미끄럼틀을 타기 위한 줄이다. 전체가 얼음으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은 모래놀이터의 기구보다 재미있다. 타기만 하면 빠른 속도로 주르륵 미끄러져 재미를 더한다. 인초연(6)양은 “얼음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방수바지를 입고 왔다”며 “손으로 여러번 밀지 않아도 저절로 미끄러져 재미있다”고 말했다.



 체험공간에서는 얼음으로 나만의 컵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커다란 정육면체의 얼음조각의 가운데를 끌로 파내고, 바깥부분을 둥그렇게 조각한 뒤 손잡이 부분을 만들면 완성이다. 다 만든 컵에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주스를 따라 마시면 차가운 기운에 정신이 번쩍든다. 딸 이하은(4)양과 체험에 참가한 김은영(33, 경기도 광주시)씨는 “안전장갑을 잘 착용하면 아이 혼자서도 해 볼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다양한 얼음작품…체험도 할 수 있어





 이곳은 테마별로 다양한 얼음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북극관과 한국전통관처럼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공간마다 차갑고 시원한 얼음세상이 펼쳐진다. 영하 5도의 차가운 냉기를 이기고 감상하기 위해 두꺼운 외투와 장갑, 목도리 착용은 필수다. 침대와 컴퓨터, 책상과 의자까지 얼음으로 만들어진 ‘얼음공부방’부터 북극 에스키모가 사는 이글루 속에도 직접 들어가볼 수 있다. 다보탑과 숭례문 같은 전통건축물도 투명한 대형 얼음작품으로 새로 탄생했다. 아이들은 얼음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작품 위에 올라앉아 까르르 웃기도 한다. 박은서(6)양은 “화장실 변기도 얼음으로 만들어져있어 신기하다”며 “변기 속에 얼음이 잘라져 있는 것이 꼭 ‘얼음똥’ 같다”고 말했다.



 원생 70명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서울 천호유치원 이선아(25)교사는 “학습주제인 ‘겨울과 눈’에 관련된 체험을 찾던 중 이곳을 알게 됐다”며 “눈이 내리지 않을 때에도 자유롭게 아이들이 눈과 얼음을 만지며 체험할 수 있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진짜 눈과 유사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인공눈을 활용한 체험은 이곳의 자랑거리다. 아이들은 눈을 모아 눈사람도 만들고, 모형틀에 넣고 꽃모양을 조각하기도 한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도 장점이다. 전시장 관람과 체험을 마친 뒤 북촌한옥마을이나 경복궁과 같은 체험장소를 연계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이스갤러리 오란희 실장은 “체험과 역사적 탐방을 엮어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며 “얼음과 관련된 체험을 즐기기에 한여름보다 겨울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며 “바깥 날씨보다도 온도가 낮기 때문에 방문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꼭 방한복을 챙겨 입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설명] 1. 어린이들이 얼음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 얼음방에서는 다양한 얼음동상도 만날 수 있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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