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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학생 되기 서울여대 식품과학부





취업 프로그램·교환학생…
졸업 진로고민 확 덜겠네~







수능 날이 지나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 학생들이 있다. 고2 학생들이다. 1년 동안 어떤 노력을 해야 합격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수능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18일 식품영양학과 진학을 꿈꾸는 김경민(서울 덕원여고 2)·윤수연(경기 효명고 2)양과 함께 서울여대 식품과학부를 찾았다.



오감 예민하고 맛보는것 좋아해야



 오전 10시. 1일 멘토 김명선(24·식품영양학과 4)씨가 두 여학생을 조리실험실로 안내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삼삼오오 모인 여학생들이 카레를 만들고 있었다. “우와, 되게 좋은 주방이네요.” 김양이 감탄하자 김씨가 주방 한 켠에 있는 미닫이문을 열었다. 강의실이 연결돼 있었다. 김씨는 연구 경과를 빼곡히 적어놓은 칠판을 가리키며 “이곳은 식품관능평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틈틈이 조리실습을 하며 식품의 다양한 특성을 연구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식품관능평가는 인간의 감각을 도구로 사용해 식품의 질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오감을 사용해 식품의 맛·향기·색·모양·질감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평가하는 것으로, 식품을 개발하고 맛을 연구하는 사람이 반드시 거치는 관문이다. 청강을 끝낸 두 학생은 간단한 조리실습을 같이 했다. 윤양이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걱정이다”며 한숨을 쉬자, 김씨는 “요리 실력이 부족해도 맛보는 걸 좋아하면 괜찮다”고 격려했다.



 서울여대 식품과학부는 식품공학 전공과 식품영양학 전공으로 나뉜다. 식품공학은 식품의 맛·안정성·기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식품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연구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생물공학적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반면 식품영양학은 식품의 재료가 음식으로 만들어진 후부터 소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주로 다룬다. 졸업 후 식생활 전반과 급식관리 등을 돕는 전문연구원이나 영양사가 된다. 식품영양학과 정서진 교수는 “식품과학부에 들어오면 조리원리·미생물학·생화학·인체생리학 같은 과목들도 배우게 된다”며 “생물·화학·통계 등 수학·과학공부를 제대로 해두라”고 조언했다.



영양설계사·식품 관련 연구원 등 진출



 흔히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면 영양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불고 있는 웰빙붐과 식품회사의 인기로 졸업생들의 진로는 과거에 비해 매우 다양화됐다. 건강 상담사, 영양설계사, 푸드코디네이터, 호텔식음료 식품관리자, 식품회사 제품개발 연구원, 국립보건원 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연구원 등이 최근 졸업생이 많이 진출하는 직종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김씨도 내년초 신세계 푸드 입사가 확정됐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롯데리아 식품개발팀과 신세계 푸드에서 인턴십을 한 것이 진로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



 김씨는 병원 임상영양사가 되고 싶다는 윤양에게 “학교에서 재학생들에게 방학 중 근처에 있는 학교나 병원에서 실습할 기회를 주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해 영양사로서의 적성을 확인해 후회 없는 선택을 하라”고 조언했다. 호텔조리사나 영양사로 일하고 싶다는 김양에게는 교환학생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서울여대는 미국·캐나다·영국·일본 등지의 해외 대학에 매년 150여명의 학생들을 보낸다. 여름·겨울 방학 중 프랑스·홍콩·필리핀 등 10여 개 나라로 학생들을 파견, 해외문화 교류와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김씨는 “호텔산업이 발달한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은 취업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영어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고 한국의 전통 맛과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두 여학생은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을 위해 나름대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신문의 건강면을 유심히 보고 음식 관련 기사를 꾸준히 스크랩하고 있다. 김은경 입학사정관은 “서울여대는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며 바롬 PLUS형 인재전형을 예로 들었다. 김 사정관은 “지원학과에 대한 열정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과 소양을 어필하는데도 신경을 쓰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신과 수능은 평균 2등급 중반대를 유지하면 합격선”이라고 귀띔하며 “고3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바롬예비대학’에도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설명] 서울여대 식품과학부 1일 대학생이 된 윤수연(왼쪽 앞)·김경민(오른쪽 뒤)양이 1일 멘토 김명선(오른쪽 앞)·김민경씨와 조리실험실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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