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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시련의 나날’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이 요즘 총체적 시련을 겪고 있다.



‘연평도 - 위키리크스’ 에 무기력

 먼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은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문서 공개 파문의 직격탄을 맞았다.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에 대한 반감을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표출한 사실이 문서에서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무능하며 거만할 뿐만 아니라 북한과 비핵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홍위병 출신의 마르크시스트(마르크스 주의자)”란 발언이다. 천 수석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돼 있다. 평소 이 대통령은 대중국 외교의 중요성을 참모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 국면에서뿐만 아니라 북한의 3대 세습에 따른 향후 한반도 정세에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지론이다. 그래서 이번 파문으로 천 수석 개인뿐 아니라 대중 외교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방·안보 라인도 문제다. “평소 지나치게 국방부의 입장만을 대변한다. 이 대통령이 하지 않은 확전 자제 발언을 청와대 대변인실에 전했다”는 이유로 김병기 전 국방비서관이 경질된 이후 청와대는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는 새 국방장관 인선에서 김관진 장관 후보자와 경합했다. 1순위로 추천을 받았지만, 청와대 내부의 모의 청문회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특보가 밀려난 데엔 ‘안보특보로서 북한 도발 이후의 미숙한 대응에 책임이 있는 사람 아니냐’며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불만을 표출한 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에게 군사 문제를 자문해온 육군 대장 출신 김인종 경호처장은 북한의 공격 당일인 23일 청와대 지하벙커 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1일 국회 정보위에서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확전 자제 발언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확인을 요청하기 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 처장은 ‘북한의 도발이 연평도에 그치지 않고 서부·동부 전선으로 번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했을 뿐 확전 자제 발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이 휘청대고, 원세훈 국정원장의 정보위 발언 논란까지 더해지자 여권 핵심부에선 “정부 내 외교·안보·정보 라인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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