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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 ‘당근’ 에 혹하지 말라

은퇴 이후에도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노후 ‘월급’인 연금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봉급생활자들의 노후 대비는 국민·퇴직·개인 연금의 3층 구조로 돼 있다. 이 중 퇴직연금제도는 기존의 퇴직금 제도를 대체하는 것으로 점점 많은 회사가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DB형이니, DC형이니 해서 용어부터 어려워 일반 근로자들이 고르기가 쉽지 않다. 자신에게 맞는 퇴직연금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봤다.



내일이면 내 일 … 노후테크 이렇게 하세요 <하>
<하>퇴직연금 가이드

DB(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알아서 퇴직연금을 운용해 직원이 회사를 나갈 때 퇴직금을 주는 것이다. 이에 비해 DC(확정기여)형은 월·분기·연간 단위로 퇴직금을 계좌로 받아 자기가 알아서 굴리는 형태다. 이 때문에 많은 근로자는 현행 퇴직금 제도와 유사한 DB형을 택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DB형의 적립금은 13조9845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6.8%에 달한다.















 그러나 ‘대세’를 따를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해야만 급여가 많아진다. DB형은 퇴직하기 직전 평균 소득에 근무 연수를 곱해 급여를 결정한다. 근무 기간 중 임금 상승률이 높으면 DB형을, 그렇지 않다면 DC형이 유리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사원·대리같이 앞으로 월급이 팍팍 뛰는 초짜 직장인에겐 DB형이, 임금 상승폭이 적은 간부급은 DC형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특히 DC형은 DB형으로 전환이 안 되지만 DB형에서 DC로 바꾸는 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는 DB형을 택하고, 간부급이 됐을 때는 DC형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



 흔히들 DB형이 회사가 굴리니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DC형은 매년 회사가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외부에 맡겨 놔야 하지만 DB형은 회사가 부담해야 할 퇴직금의 60% 이상만 예치하면 된다. 이 때문에 회사가 망하면 최대 40%까지 퇴직금에 손실이 생길 수 있다.



 ◆은행은 안정성, 증권은 다양성=퇴직연금의 형태를 골랐다면 퇴직금을 어디에 맡길지를 선택해야 한다. DC형을 고른다 하더라도 금융회사별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르다. 금융회사를 고르는 제1 원칙은 ‘당근’에 혹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금융 회사가 ‘6% 수익률 보장’ 등을 내걸고 있지만 보장 기간은 대체로 1년뿐이다. 하지만 퇴직연금은 장기 자금인 만큼 운용처를 고를 때도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골라야 한다.



 대개 은행과 보험은 안정성이 높고, 증권사는 펀드·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과거 수익률을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회사별 퇴직연금 운용 성적표는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종합안내(pension.fss.or.kr)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사후 서비스 역량도 중요하다.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한 근로자는 연 1회 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이런 교육 콘텐트나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DC형은 상품 선택이 중요=DC형은 근로자가 금융상품을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근로자의 상황에 맞는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투자 기간이 짧은 경우는 손실을 만회할 수 없기 때문에 예금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 반면 투자 기간이 길다면 펀드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DC형은 무엇보다 적당히 시기를 봐서 운용 자산을 바꾸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위험 자산만 고집하다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큰 손실을 볼 수 있고, 안전 자산만 선호하다간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되 시장 상황을 살펴 가며 조절해야 한다. 처음 정기예금을 택한 뒤 주가가 많이 오르는데도 자산 갈아타기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DB형을 선택하느니만 못하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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