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써봤습니다] 국내 시판 앞둔 ‘한국형 아이패드’




중앙일보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의 메인 페이지를 검색하는 장면. 아이패드는 신문에 나온 뉴스를 읽으면서 관련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미디어를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어 ‘미디어 혁명’을 촉진시킬 기기로 평가된다. 멀티태스킹과 프린터 연동이 안되는 것이 약점이었지만 이번에 관련 기능을 추가한 새 운영체제(OS) iOS4.2 버전을 탑재했다. [안성식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새 운영체제(OS)인 iOS4.2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자신했다. 지난 4월 초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 회사 태블릿PC 아이패드가 iOS4.2 성능을 앞세워 30일 국내에서 드디어 출시 행사를 연다. 기존에 없던 한글 자판 입력은 물론 멀티태스킹 기능을 갖췄다. 여덟 달 동안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독일·홍콩·일본·중국 등 20여 개국에서 출시된 이 제품은 700만 대 넘게 팔려 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석권(점유율 95%)했다. 국내 시판을 앞둔 ‘한국형 아이패드’를 일주일간 써봤다.

◆편리한 기능 보강=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서 독특한 기능 하나를 발견했다. 아이콘 하나에 20개의 앱 아이콘을 넣을 수 있게 한 것. 아이패드는 바탕화면당 아이콘을 20개까지 배열할 수 있다. 그런 화면이 11쪽이다. 메모리 한계를 감안하지 않고 이론적으로 페이지당 20개의 아이콘을 모두 사용한다면 4000개 넘는 앱 아이콘을 바탕화면에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령 e북(전자책)용 앱인 ‘ibooks’ 아이콘에 각종 서적 앱을 한데 모아놓기 편리하다. 해당 아이콘을 손가락으로 끌어서 ibooks 아이콘 위에 겹쳐놓으면 된다.

 편집해 놓은 사진 파노라마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다든가 화면에 하나의 앱을 띄워놓고 다른 앱 작업을 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아이패드의 가장 큰 변화인 듯싶다. 예전에는 쓰던 앱을 중지하고 새로운 앱을 열어야 했다. 이제는 쓰던 앱의 작업을 잠시 멈춘 상태에서 다른 앱을 쓸 수 있다.

 ◆업무 활용성 높여=새 버전의 아이패드는 개인에서 기업용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아이패드가 업무용 시장을 겨냥해 진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메일 계정을 한꺼번에 여러 개 띄워놓을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체인지 서버 2010’과 연동돼 e-메일 관리가 편해졌다. ‘캘린더’ 앱은 일정관리뿐 아니라 모임 초대에 대해 곧바로 응답하는 기능을 갖췄다. 애플이 직접 제작한 ‘키노트(Keynote)’ 앱은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최대한 살린 느낌이다.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간단하게 터치해 페이지를 넘기며 주변 사람들에게 각종 차트를 보여줄 수 있다. 편집도 가능하다.

 와이파이(WiFi·근거리 무선랜)를 이용해 아이패드와 프린터를 연결해 출력하는 ‘에어프린트’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아이패드에서 사진이나 문서의 인쇄버튼을 누르면 기능이 연동되는 프린터에서 해당 사진과 문서가 바로 출력됐다. 현재는 미국 HP의 일부 프린터 기종에서만 그런 출력이 가능하다. 애플 관계자는 “현재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65% 이상이 아이패드를 업무에 활용하거나 시험적으로 쓰고 있는데, 여러 기능이 추가된 뒤 이를 채택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북 기능 뛰어나=아이패드는 보면서 즐기는 데 가장 적합하게 설계됐다. 대각선 길이가 9.7인치(24.6㎝)나 되는 화면은 보통 크기의 책을 펼쳐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유아동 도서나 교육용 앱은 읽어주는 기능이나 터치하면 해당 사물이 반응하는 모습까지 담아 일반 PC나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양복 안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며 휴대성을 강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대각선 길이 7인치)에 비하면 좀 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넣고 다닐 가방이 필요하고, 지하철에서 내놓고 보자니 좀 부담스러웠다. 영상통화나 지상파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시청 등의 기능도 아직 장착되지 않았다. “아이패드는 늘 지니고 다니는 모바일 태블릿PC라기보다 사무실이나 학교·집에서 이리저리 들고 다니는 데 적합한 기기”라는 크리스천 하이다슨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의 평가에 공감했다.

글=문병주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는 식으로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앱을 활용하는 것.

한국 출시되는 아이패드는 …

● 운영체제(OS) : iOS4.2
● 새로 추가된 주 기능 :
- 멀티태스킹
- 앱 보관 ‘파일’
- 무선 출력 ‘에어프린트’
- 한글 자판
● 전용 앱 : 약 4만 건
● 기기 크기(㎝) : 가로 19, 세로 24.3, 두께 1.3
● 액정 : 대각선 길이 24.6㎝(9.7인치)의 LCD
● 무게 : 와이파이 모델 680g, 와이파이+3G 모델 730g
● 메모리(내장형) : 16·32·64GB 세 가지
● 구동 프로세서 : 애플의 A4(1GHz)
● 배터리 : 동영상 재생, 음악 감상 때 최장 10시간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