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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오늘 폐막] “기대 이상 성적, 큰절하고 싶은 심정”





4회 연속 종합 2위 이끈 이기흥 선수단장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27일 폐막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65개를 넘어 70개 이상을 거둬들였다. 일본을 따돌리고 4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도 지켜냈다. 26일 아시안게임 선수촌 앞에서 만난 이기흥(55) 한국선수단장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대회 전 “행여나 성적이 안 나올까 부담감이 엄청났다”고 말하던 그는 현재 대한수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대회 초반에는 일본에 밀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격과 유도가 선전하면서 상승세를 탄 덕분에 일본에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기흥 선수단장



 -성적은 좋았지만 종목별 편차는 컸다.



 “고민되는 부분이다. 사격과 유도, 수영 등에서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이 나왔지만 복싱, 레슬링 등은 노골드에 그쳤다. 결국 성적은 투자와 직결된다는 게 교훈이다. 투자를 많이 하고, 기술 향상과 전지훈련 등에 신경을 쓰면 반드시 성적이 나온다. 반면 연맹에 내분이 있거나 단체장이 소극적이면 절대로 좋은 성적이 안 나온다. 이번에 부진했던 격투 종목은 더욱 분발해야 할 것 이다.”



 -이번 대회를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한국 선수단은 모두가 정말 열심히 했다. 큰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다만 대회 운영은 아쉽다. 보안검색과 경기 진행 등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 쓸데없을 정도로 보안검색을 하는 바람에 검색 때마다 라이터를 뺏길 지경이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축제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역대 국제대회 중 북한과의 교류가 가장 없었던 대회로 남았다.



 “과거에는 국제종합대회 때마다 북한 선수단과 자연스럽게 교류를 했다. 하지만 이번엔 올봄 천안함 사건도 있었고 해서 선수들의 접촉을 자제시켰다. 23일 연평도 포격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지도자 회의를 소집해 선수들이 평정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중국의 홈 텃세, 편파 판정 문제로 대회 내내 조용할 날이 없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대회에서 판정 문제가 자주 거론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몇몇 종목에서 주최국을 의식한 듯한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여럿 나왔고, 일부 체급 종목의 경우 주최 측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하는 바람에 참가 선수들이 골탕을 먹은 사례도 있었다.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경우로 부끄러운 일이다. 주최 측도 각성해야 하고 앞으로는 대회 조직위 차원에서 심판 교육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중국이 금메달을 190개 이상 쓸어담았다. 중국의 독주 때문에 재미없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중국 대 중국 외 나머지 나라가 대결해야 맞다는 말까지 나온다. 향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자연스럽게 거론할 것이다. 지금으로선 우리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지 않나.”



 -이번 대회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메달리스트뿐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물리치료사 등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을 더 챙겨야 하고, 선수들이 일정을 마친 후에도 여유 있게 쉬고 관광하면서 문화의식을 높일 필요도 있다. 장차 지도자가 될 선수들 아닌가.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못 딴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주고 부상 선수들은 귀국 비행기에서 좋은 좌석을 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광저우=이은경 기자



4회 연속 종합 2위 이끈 이기흥 선수단장



이기흥 단장 ▶생년월일 : 1955년 1월 3일 ▶경력 : 현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위원장 겸 대한수영연맹 회장(2010년 1월~),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2005년 2월~2009년 2월), 대한근대5종연맹 고문(2005년 3월~2009년 1월), 대한카누협회장(2004년 2월~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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