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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중앙일보 보도 맞다”





연세대 토론동아리 학생 3명 재판서 증언 … “그때 한 말 기억”





여대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강용석(41·서울 마포을·사진) 의원에 대한 26일 재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대학생들이 “강 의원의 관련 발언을 들은 기억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날 서울 서부지방법원 304호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한 학생들은 “(상황이 발생한 구체적인) 시간에 대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중앙일보 보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강 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한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한 연세대 토론동아리 YDT 회원 3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은 강 의원 측의 반대 신문이 길어지면서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강 의원은 지난 7월 16일 YDT 소속 학생들과 저녁을 먹으며 여대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을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하자 “허위로 기사를 써 공직선거 후보자를 비방했다”고 허위 주장을 하며 해당 기자를 고소하고, 아나운서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한 학생은 “‘아나운서는 다 줘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 ○○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 하더라’라고 강 의원이 말한 것을 들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과 관련해 ‘옆에 여사님만 없었으면 (특정 학생을 가리키며) 네 번호를 땄을 것’ ‘여성 로비스트의 최후 무기는 몸’ ‘전현희 민주당 의원과 밥을 먹으려고 나이 많은 의원들이 줄을 섰다’ ‘한나라당 여성 의원보다 민주당 여성 의원이 (외모가) 낫다’ 등의 발언을 한 것도 기억 난다”고 증언했다. 이 학생은 당시 저녁 자리에서 강 의원의 맞은편에 앉았다.



 YDT 학생들은 중앙일보 보도 후 기자들에게 “강 의원이 거짓 해명을 했으며 중앙일보 보도가 맞다”는 내용의 입장을 담은 e-메일을 보낸 바 있다. 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하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검찰 진술 내용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강 의원 측은 학생들에게 “일부 학생은 ‘아나운서는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들었다. 보도와 다르지 않으냐”고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보도된 대로 명확하게 들었다는 학생들이 있었다. 또 그런 발언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도가 사실’이라고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보도 이후 강 의원의 발언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문제 제기 역시 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있었다. 그래서 학회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의원 측은 신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재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 학생에게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봤다. 이명박 정부에 우호적인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물었다가 재판장으로부터 “사건과 관련 없는 것은 묻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재판부는 “증인의 판단이나 생각을 묻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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