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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의원 “청와대·정부 내 개자식들 전부 청소해야”





한나라 의총, 문책 촉구 봇물





“청와대와 정부 내의 ‘개자식’들에 대해서 한 말씀 하겠습니다.”



 24일 오전 8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해병대 출신인 친박계의 홍사덕(6선·사진) 의원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 이름으로 ‘확전 자제’ 메시지가 나온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 측 인사들을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 군이 북한에) 몇 배의 보복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뒀어야 했다. 시간이 지난 뒤 대통령이 본연의 모습을 찾았지만 처음부터 그런 대응(확전 자제)을 하도록 주변에서 오도했던 참모들을 이참에 전부 청소해야 한다. 바로 이자들이 천안함 폭침 사건 직후 ‘북한은 관련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흘렸던 사람들일 것이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반드시 (이들을) 해임하도록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건의해 달라.”



 홍 의원의 이런 강성 발언은 격앙된 여당의 바닥 기류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이어 오전 9시부터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선 친이·친박계 구분 없이 ‘확전 자제’ 발언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문책 얘기도 봇물처럼 터졌다.



 친박계 송광호 의원은 “확전 (자제) 얘기가 있었는데 북한이 먼저 공격을 해오면 늦어도 10분 내에 초전박살해야 한다”며 “종 치고 다 끝난 뒤 이제 와서 무슨 단호한 대책이냐”며 흥분했다. 의석에선 “옳소”라는 소리가 나왔다. 송 의원은 “군을 이렇게 만든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한미연합사령관을 모조리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해걸 의원이 “대통령의 말은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건데, 왜 처벌해야 하는 거냐”고 했지만 동조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친이계 김효재 의원은 “확전 해선 안 된다는 대통령 발언이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그리고 책임을 묻는지 주목하겠다”고 했다. 역시 친이계인 전여옥 의원은 “확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대통령에게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이라며 “어떻게 정부라고, 어떻게 국가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느냐”고 이 대통령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국회 국방위에서도 확전 자제 발언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국군 통수권자가 확전 되지 않게 하라고 하면 당연히 (병사들이) 사격하는데 손이 오그라들고, 전투기도 공격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며 “(천안함 정국 때인) 5월 24일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자위권을 발동해서 무자비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는데 계속 이런 식이면 다음에 또 도발해도 똑같이 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민석·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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