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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볼링 황선옥 금·금·금·금 … 24년 만에 4관왕 나왔다





두둑한 배짱으로 경기 지배



차분한 외모와는 달리 배짱과 근성으로 똘똘 뭉친 황선옥이 24일 마스터스에서 백스윙하고 있다. 황선옥은 볼링 4관왕에 올랐다. [광저우=연합뉴스]



한국 여자 볼링의 차세대 간판 황선옥(22·평택시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로는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처음으로 4관왕에 올랐다. 황선옥은 24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여자 마스터스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82점을 기록, 2~3위 결정전 승자인 싱가포르의 셰리 탠(472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 개인전과 5인조, 개인종합 우승으로 3관왕이었던 황선옥은 마스터스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86년 서울 대회 때 4관왕에 올랐던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이후 24년 만에 첫 4관왕이기도 하다. 함께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던 최진아(26·대전시청)는 탠과 2~3위 결정전에서 191-266으로 져 동메달을 받았다. 한국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휩쓸었다.



 ◆황선옥은 누구=황선옥은 22세의 젊은 나이지만 구력으로 따지면 10년차 베테랑이다. 평택 송신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0년 지인의 권유로 볼링에 입문했다. 2004년에는 역대 볼링 대표 최연소(16세)로 대표에 선발됐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도 한국 대표로 출전해 여자 3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2관왕(개인종합·2인조)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볼링 4관왕(5인조·개인·개인종합·마스터스)에 올라 여자 볼링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장점은 안정적인 플레이와 정확한 구질이다. 볼링 대표팀의 강도인 감독은 “황선옥은 배짱이 두둑하고 근성이 있다. 돌발 상황이 생겨도 기복이 거의 없어서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고 칭찬했다. 강 감독은 “황선옥은 승부사 기질이 있다. 한 두 경기로 승패가 갈리는 마스터스에서 특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황선옥은 “경기할 때 점수판을 거의 보지 않고 친다”고 말할 정도로 배짱이 좋다. 볼링에서는 경기할 때 주변여건에 상관 없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능력(심리기술)이 뛰어날수록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선옥은 자신의 점수 뿐아니라 옆 레인 선수의 점수도 잘 모를 정도로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경기 내내 4관왕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선옥은 경기 중에 거의 웃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 그는 마스터스 결승전 도중 평소와 다르게 한 차례 크게 웃었는데, 경기 후 “감독님께서 ‘상대 선수가 반드시 실수 한 번 할테니까 걱정 마라’고 하셔서 그만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지독한 훈련을 소화하면서 체력을 키운 것도 4관왕의 밑거름이 됐다. 황선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일 3시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새벽 러닝을 빼먹지 않는 등 철저한 체력훈련까지 더했다.



광저우=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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