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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 자랑스럽습니다 … 전사자 미니홈피에 추모 글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4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숨진 고(故) 문광욱 일병의 미니홈피에 정아름씨는 이렇게 적었다. 아버지와 동생 모두 해병 출신이라고 밝힌 정씨는 “두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좋은 곳에 가시길…”이라고 애도했다. 이날 하루 종일 문 일병의 미니홈피엔 5000건이 넘는 애도의 글이 올라왔다. 방문자는 7만 명이 넘었다.



 고(故) 서정우 하사의 미니홈피에도 27만여 명이 방문해 1만3000여 건의 추모 글을 올렸다. 특히 서 하사가 휴가를 나오려다 말고 부대로 복귀해 전투에 임하다 전사한 것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대승씨는 “날아오는 포탄 속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었을 청춘에게 눈물밖에 드릴 수 없어 서럽다”고 글을 남겼다.



 트위터에도 이날 하루 종일 추모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sksmssk12’는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간 현실 앞에 아무런 대안도 없어 죄송하다.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라고 했다. ‘Barunsori6’씨는 “말년휴가를 나오다 말고 복귀한 무서운 책임감에 고개를 숙인다. 감사하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이정씨와 탤런트 최필립씨 등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도 추모 글을 올렸다.



 한편 일부는 개념 없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미투데이’에 “오늘은 ○○아빠의 서른세 번째 생일입니다. 연평도 포격은 알고 보니 북한에서 울 아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축포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축포녀’라는 별명까지 붙어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이없는 망언”이라며 그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하는 ‘신상털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시민단체 “북한 응징” vs “전쟁은 안 돼”=시민단체들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 “명백한 공격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나 진보·보수 성향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보수단체들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보성향 단체들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그래도 전쟁은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30여 개 단체와 함께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북한은 공격 행위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남북한 양측은 교전이 확대되지 않도록 무력 사용을 자제하고 대화에 착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평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천안함 격침에 이어 연평도와 주민에게 직접 대포 공격을 한 것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위배되는 명백한 전쟁도발 행위”라며 “전 세계의 규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은·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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