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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나쁠 때가 기회 … 단위형 랩으로 승부수”





자문형 랩 판매 재개
브레인투자 박건영 대표





‘11·11 옵션 쇼크’와 연평도 포격. 잇따른 11월의 증시 악재를 오히려 기회로 잡은 곳이 있다. 지난달 증권사에 자문형 랩 상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가 다시 판매를 재개한 브레인투자자문이 주인공이다. 기회를 잡은 것은 무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랩과는 차별화된 ‘단위형 랩’이 신무기로 7일(영업일 기준) 동안 4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브레인투자자문의 박건영(사진) 대표는 24일 인터뷰에서 “기존 랩 상품은 돈이 들어오는 시점에 따라 주식 매입 단가가 달라 수익률도 제각각이었다”며 “이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랐다”고 토로했다. 차익 실현을 위해선 주식을 팔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주식 매도 직전에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고민 끝에 박 대표가 고안한 것이 단위형 랩 상품이다. 3~7일간 모집 기간을 정해 한꺼번에 자금을 모은 뒤 1년간의 기간을 정해 놓고 운용하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고객에게 거의 동일한 수익률을 줄 수 있고, 중간에 구성 종목을 바꾸기도 쉽다.



 박 대표는 단위형 상품을 출시하는 시기를 12월로 예상하고 있었다.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이 떨어지는 4분기 말에 주가가 조정받을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11·11옵션 쇼크가 터지면서 주가가 대폭 떨어졌다. 이때를 기회 삼아 그는 단위형 랩 상품을 증권사를 통해 판매했고,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그는 “앞으로도 장이 나쁠 때, 즉 주가가 쌀 때마다 수시로 단위형 랩 상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위형 상품에서 특히 주력한 부분은 정보기술(IT) 업종이었다. 그는 올해 4월부터 11월 초까지 IT 업종 주식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상반기 IT 주가가 크게 빠졌을 때도 큰 손실을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단위형 상품에는 IT주 비중을 20%로 잡았다.



 박 대표는 “상반기엔 미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하면서 IT 업종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중국의 내수 소비가 확대되는 것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엔 미국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의 두 축인 중국과 미국의 소비 확대로 대표적 소비재인 IT와 자동차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의 내수가 확대되면 소비패턴이 현재 의류·식료품 등의 비내구소비재에서 IT·자동차 등의 내구소비재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밖에도 은행과 건설업의 비중을 높였다. 박 대표는 “주택 경기가 바닥을 찍고 거래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 은행과 건설업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의 주식시장은 최소 2300까지, 최대 27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내년 기업의 순이익이 110조원 가량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만 보더라도 최소 2300선까지는 오를 것”이라며 “여기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핫머니가 얼마나 투입되느냐에 따라 2700대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건영
(朴建映)
[現] 브레인투자자문 대표이사사장
196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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