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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정체불명의 강수, 100

<본선 32강전>

○·퉈자시 3단 ●·박지연 2단











제8보(91~102)=패싸움이 벌어지고는 있지만 전보 백△의 호착으로 귀가 명이 길어졌다. 흑도 두 수를 더 들여야 이 백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여유가 생긴 퉈자시 3단은 귀의 패를 놔둔 채 94로 중앙부터 살려낸다. 귀는 27집 정도니까 꽤 크다. 그러나 흑이 이곳을 잡으려면 93부터 시작해 A와 B까지 모두 세 수를 들여야 한다. ‘한 수당 9집’이란 계산이 나온다. 생각보다 작아진 것이다.



 박지연 2단도 95, 97로 머리를 내민다. 묘한 일이다. 패가 중요해 보였는데 판의 분위기가 슬그머니 패에서 멀어지고 있다. 98로 젖히자 99의 이단젖힘. 어느덧 두 기사는 아예 패를 잊은 듯 보인다. 바로 이때 경천동지할 사건이 일어났다. 퉈자시가 돌연 100으로 끊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끊는 수는 98의 한 점을 폐석으로 만들어버리기에 보통 확신이 없이는 결행할 수 없다. 무슨 일일까. 흑을 석 점으로 키워 잡아버리겠다는 수일까. 102가 위쪽으로 선수라고는 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전쟁’에 몰입해 있던 박지연이 퉈자시를 한번 흘깃 본다. 속으로 어지간히 놀랐던 것 같다. 박영훈 9단은 ‘참고도’를 제시하며 “이게 무난한 진행이며 백도 연결된 만큼 충분히 둘 수 있는 형세”라고 말한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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