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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공식 선물목록에 올라간 화장품 있다는데





인삼에 생약성분 더해 가꿔온 ‘한국의 미’ 각국 퍼스트레이디에 전하다







지난 11, 12일 이틀간 열린 ‘2010 서울 G20 정상회의’(이하 G20)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화장품이 30여 명의 각국 퍼스트레이디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G20 취재기자단에게 설화수 화장품 세트를 넣은 프레스키트를 선물했다. 설화수가 G20을 계기로 한국 뷰티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각국 정상의 부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한 선물 중 화장품으로는 설화수가 유일하다.



12일 개최된 한국과 프랑스 정상 간의 회담에서도 설화수 이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점점 젊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설화수 화장품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답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김윤옥 여사는 이번에 방한하지 못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에게도 설화수 화장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일명 ‘영부인 세트(사진)’로 불린 이번 선물은 자음수·자음유액·윤조에센스·자음생크림·궁중비누 등 설화수의 대표 스킨 케어 제품 5종으로 구성됐다. 포장은 무형문화재 칠기장 1호 김환경씨가 제작한 채화칠기함에 비단보자기와 오색 매듭 노리개가 달린 종이 가방으로 다시 한번 싸 한국적인 감성을 담았다.



G20에서 설화수가 선물로 선정된 이유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대한민국만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각국 정상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준비위원회의 의지와 이 제품이 잘 부합했기 때문이다. 설화수의 한 관계자는 “이는 ‘한국의 미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설화수는 지난해 6월 제주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및 각료들의 배우자를 위한 특별 선물로도 증정된 바 있다.



한국적 미와 감성으로 인정받은 토종 브랜드



설화수의 이번 G20 선물 선정은 한국 토종브랜드이면서 지속적으로 세계화 활동을 펼쳐온 데 따른 결실이다.



설화수의 첫 해외 진출지는 2004년 홍콩이었다. 그해 9월 홍콩 센트럴빌딩 안에 독립 매장을 열고 세이부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당시 홍콩은 대부분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매장을 내고 경쟁을 벌이는 아시아 시장의 창(窓)이었다. 이듬해 9월에는 영국의 고급 백화점으로 홍콩에 아시아 1호 매장을 연‘하비 니콜스’에 입점했다. 이후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과 침사추이 캔톤로드 플래그십 매장까지 론칭했다. 현재는 홍콩에 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브랜드가 거의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홍콩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곳에서 설화수는 ‘흔치 않은 원료를 사용하는 과학적인 한방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는 특별한 광고 없이 제품을 사용한 매체 기자들과 오피니언 리더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것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설화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본토에서 가짜 제품이 만들어져 유통되기도 했다.



한국적 감성을 살린 고급스러운 패키지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설화수 브랜드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주로 설화수 제품을 선물세트로 산다”며 “이는 한국적 감성의 패키지와 용기가 고급스러워 귀한 선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홍콩설화수 스파를 론칭한 데 이어 올 6월에는 미국 뉴욕의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했다. 버그도프 굿맨은 미국 내에서도 상류층이 이용하는 고급 백화점으로, 입점 브랜드에 대한 심사가 매우 까다로워 백화점 내에 매장을 낸 것만으로도 하나의 명성이 되는 곳이다. 특히 이 백화점은 전체 컨셉트를 통일하기 위해 매장별 인테리어를 엄격하게 규제하는데, 이례적으로 설화수 매장은 브랜드 고유의 꽃살무늬 패턴이나 브랜드 로고 등을 내세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삼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얻은 명성



설화수는 1997년에 탄생했지만 그 역사는73년 ‘진생삼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삼으로 유명한 개성 출신의 창업자 고 서성환 회장은 ‘먹어서 좋은 인삼은 피부에 발라도 좋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이런 창업자의 뜻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67년부터 인삼 중심의 한방 미용법을 연구하기 시작해 인삼을 주원료로 한 진생삼미를 출시했다. 진생삼미는 인삼의 유효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안정화시켜 실용화한 국내 최초의 고급 한방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75년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얻어 용기를 새로 디자인해 ‘삼미’로 이름을 바꿔 출시됐고, 87년에는 생약 성분을 가미해 ‘피부에 꽃을 피운다’는 의미의 ‘설화’로 진화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브랜드 ‘설화수’가 완성됐다.



설화수의 한방 원료는 100% 국내산이다. 한방 원료의 품질은 국내산이 최고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한방 원료를 개발·확보하기 위해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연구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강원대 농장 내에 3300㎡ 규모로 약초원을 조성하고 200여 종의 국내산 한방 약재를 재배할 계획이다. 특히 재배·수확·포장 등 전 단계의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시스템을 도입해 유기농 재배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료의 안전성을 위해 중금속, 잔류농약, 이산화황 함유 검사도 한다.











[사진설명] 1 홍콩 설화수 스파 내부 2 뉴욕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내 설화수 매장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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