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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 여야 없이 ‘태권도복 유세’





아시안게임 판정시비 쟁점화
민족감정 자극 표심잡기 활용
“대만 선수 당할 때 민진당은 …”
집권당, 일간지에 정치광고도



27일 선거를 앞두고 대만 집권 국민당 소속 타이베이 시의회 의원들이 21일 태권도복 차림으로 대중유세에 나섰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민진당 후보들은 2005~2006년 여당 시절 행정원을 이끌면서 단 한번도 대만 선수들이 수난을 당할 때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대만 집권 국민당이 22일 주요 일간지에 낸 정치광고 내용이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에서 실격패한 양수쥔(楊淑君) 선수 같이 국제 대회에서 판정 시비에 휩싸인 대만 선수들을 현재 제1 야당인 민진당이 옹호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5개 직할시에서 실시되는 ‘11·27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만 정가가 ‘양수쥔 사건’ 에 따른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민영 FTV가 보도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들마다 태권도 도복을 입고 유세장을 누비고 있다.



 국민당은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선거 쟁점화하고 있다. 21일 타이베이 시내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대중 유세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하는 등 불씨를 이어갔다. 국민당 측은 보선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양수쥔 바람을 일으켜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분석했다. 양수쥔 사건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민족감정이 폭발하고 있는 여권 성향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당기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민진당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사건 초기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은 “국민당 정부는 특히 주권 문제에선 늘 중국에 경도돼 우리 입장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는다”며 국민당 정부를 압박해 정부의 항의 성명을 이끌어내는 등 양수쥔 사건을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 차이 주석은 “국민당은 양수쥔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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