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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 3 … 한나라 최고위원 ‘감세철회 충돌’





여당 지도부, 공개회의서 격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감세 논쟁과 관련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수·나경원 최고위원, 안 대표, 정두언 최고위원. [안성식 기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18일 ‘감세 철회’ 여부를 놓고 공개회의에서 충돌했다. 당초 ‘소득세·법인세 감세’ 기조에서 소득세의 최고세율 감세안은 조정하는 방향으로 당내 기류가 형성되는 가운데 당론 선회에 반대하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마키아벨리의 ‘정략론’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눈앞의 먹이에만 정신이 팔려 머리 위에서 매나 독수리가 덮치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참새가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이라며 “‘부자감세’라는 적군의 칼이 우리의 내부를 찌르고 있다. 감세철회 논쟁에 대해서 심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세논쟁은 야당이 만든 ‘부자감세 프레임’에 갇힌 철학이나 원칙이 없는 논의”라며 “포퓰리즘 유혹에 넘어가 무책임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곤 “여당은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행동한다)이라는 말처럼 예리하게 살피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감세정책 조정에 찬성하는 최고위원들의 반격이 나왔다. 안상수 대표는 나 위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우리 모두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다”고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안 대표는 15일 “소득세 최고구간(소득 1억원 또는 1억2000만원 이상)을 신설해 현행 최고세율(35%)을 적용하자”며 감세 계획의 부분 철회를 제안했었다.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도 “감세 논의들은 이명박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기조에 절대 위배되지 않는다”며 “‘감세를 하느냐, 유지하느냐’는 데이터를 놓고 결정해야지 어떤 개인의 철학이나 소신을 가지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감세 논란의 불을 붙였던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런 논쟁은 아주 건전하고 생산적인 논쟁”이라며 “요즘 한나라당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정책정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강만수·백용호 비판=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토론회에서 감세정책 유지를 주장하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와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판했다. 그는 “강 특보와 백 실장이 감세가 옳다고 하는데 기가 막힌 건 그렇게 주장하면서 과거에도 (감세를) 안 했고, 지금도 안 하고, 이 정부 끝날 때까지 안 하고 다음 정부로 떠넘기는 거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임기가 끝난 뒤부터 추가 감세안이 적용되는 걸 꼬집은 것이다. 정 위원은 “그 사람들이 왜 그런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나. 그러려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글=이가영·허진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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