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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벌린 아일랜드 … 돈줄 죄는 중국 … 국제 상품가격 급락세

일단 한시름 덜었다.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고 버티던 아일랜드에 대한 유럽연합(EU) 차원의 처방이 내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17일(현지시간) 진정세를 보였다. EU 집행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아일랜드를 방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들은 18일 아일랜드 정부와 함께 부실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문가팀은 아일랜드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18일 현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은행 구제를 위해 EU로부터 수백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노한 총재의 이번 발언은 아일랜드 고위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구제금융 수용을 시사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주식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EU가 발 빠르게 움직인 데다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용인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루 전 1.87~2.63% 하락했던 런던·프랑크푸르트·파리 등 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18일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는 하루 전에 비해 30.75포인트(1.6%) 오른 1927.86에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2.1%), 중국의 상하이지수(0.9%)와 홍콩의 항셍지수(1.8%)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 상품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2.3% 폭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한 주 전에 비해 8.4%나 하락한 수치다. 금 가격은 온스당 1336.9달러에 거래돼 일주일 새 4.5% 하락했다. 은(-5%)과 구리(-7%)는 같은 기간 더 큰 낙폭을 보였다.















 곡물가격도 추락했다. 설탕은 일주일 새 19.3% 가격이 급락했고, 콩(-8%)·옥수수(-7.2%) 값도 빠졌다. 대우증권 손재현 연구원은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직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방증이다. LG경제연구원의 유승경 연구원은 “지원 여부를 놓고 EU회원국 간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다 강도 높은 재정긴축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국내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비슷한 처지의 포르투갈이 여전히 금융 구제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페르난두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17일 의회 연설에서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한이 있어도 국제시장으로부터 정상적인 자금조달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재현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앞으로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국제 상품 가격의 추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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