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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바둑 전력 분석] ‘이심전심’ 어느 나라가 셀까





혼성 페어(20~2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바둑 혼성 페어종목은 남녀 기사 두 마음이 한 마음이 되어야 하는 경기다. 오른쪽의 박정환 8단-이슬아 초단이 ‘말 없는 소통’을 터득하기 위해 훈련 중이다. 건너편에 최철한-김윤영 조가 보인다. [한국기원 제공]







20~22일 바둑 종목 중 첫 번째로 열리는 혼성 페어엔 10개국에서 17개 팀이 출전한다.



남녀가 짝을 이루는 배드민턴의 혼성 복식과 비슷한 방식이라 승부에 변수가 많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실력 차가 극심한 말레이시아·몽골 같은 나라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종목은 한 나라에서 두 팀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철한 9단-김윤영 2단 조, 박정환 8단-이슬아 초단 조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중국은 셰허 7단-왕천싱 2단 조, 류싱 7단-탕이 2단 조가 출전한다.



혼성 페어 종목은 다른 종목과 달리 한·중 외에 대만이 만만찮은 복병이다. 대만 팀은 일본에서 남녀 최강자로 활약 중인 장쉬 9단-씨에이민 5단 조와 저우준쉰 9단-헤이자자 초단 조가 나선다(헤이자자는 호주 출신 대만 국적의 16세 천재소녀로 얼마 전 중국 궁륭산배 세계대회서 준우승했다). 북한도 박호길-조새별, 이광혁-황경주 두 조가 출전신청을 했다.



 혼성 페어는 한국에선 거의 볼 수 없는 경기다. 공식대회도 없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 등에선 오래전부터 많은 대회가 열려왔다는 점에서 경험 면에선 한국이 열세다. 지난 4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국제 페어경기에선 중국의 셰허-송용혜 조가 우승하고 한국의 목진석-이민진 조가 준우승했다.



하지만 대표 선발전 이후 한국도 오랜 기간 체계적인 훈련을 거듭해왔다. 혼성 페어의 특성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바둑은 마음의 경기다. 따라서 혼성 페어는 두 개의 마음이 한 세트로 움직이는 이심전심의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호흡을 맞춰 한마음으로 움직이려면 오랜 훈련 외엔 약이 없다.



또 예선전은 제한시간이 ‘45분 타임 아웃제’다. 초읽기도 없이 45분이면 바로 끝나기 때문에 시간 배분도 승부에 결정적일 만큼 중요하다.



양재호 감독이 “이 종목은 훈련이 없이는 이길 수 없는 종목”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특수성 때문이다. 한국의 이창호-이세돌, 중국의 쿵제-구리 같은 최고의 에이스들이 이 종목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훈련을 거듭할 수 없는 개인적 상황 때문이다.



 체력도 큰 변수다. 혼성페어는 하루 3판을 두어야 한다. 또 혼성페어에 출전하는 선수는 단체전에도 잇따라 나서야 하기 때문에 20~26일까지 일주일간 최대 16국을 소화해 내야 한다.



한·중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페어 팀을 구성한 것도 바로 체력 때문이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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